가짜 발기부전치료제 판매한 형제 적발…160억원 규모

임광빈 2024. 6. 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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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60억원 상당의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불법으로 제조·판매해 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그동안 적발된 관련 사건 중 최대 규모인데, 인적이 드문 시골에 공장을 만들어 단속을 피해 왔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상자가 가득 쌓인 창고 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특별사법경찰관이 들이닥칩니다.

<현장음> "포장지랑…이게 뭐지? 아…반제품이랑 다 있네"

이들이 찾아낸 것은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

하지만 모두 불법으로 제조된 가짜입니다.

창고 곳곳에는 포장을 앞둔 가짜 비아그라도 다량 발견됐습니다.

지난 2월부터 집중 단속을 벌여 온 식약처가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불법으로 제조 판매해 온 60대 형제를 적발했습니다.

이들 형제가 지난 2020년부터 만들어 팔아 온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는 160억원 상당, 150만 정에 달했습니다.

그동안 적발된 관련 사건 중 역대 최대 물량입니다.

인적이 드문 시골 농가 지역 공장 2곳에서 각종 제조 설비를 갖추고 불법 제품 14종을 생산해 왔습니다.

불법 제품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성인용품점 등을 통해 판매했고, 현금으로만 거래하며 수사 당국의 단속을 피해 왔습니다.

식약처는 가짜 제품과 주원료, 제조 장비 등을 전량 압수하는 한편, 사상 처음으로 범죄 장소로 사용된 공장의 몰수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june80@yna.co.kr)

[영상편집 이애련]

#식약처 #발기부전 #불법 #시알리스 #비아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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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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