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총선 개표율 75%...모디 '집권 연합' 힘겨운 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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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집권여당 연합이 인도 총선에서 힘겨운 과반 싸움을 하고 있다.
4일 오전 4시15분(한국시각 오후 7시45분) 현재 인도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75%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모디의 인도국민당(BJP) 주도의 정치연합인 국가민주연합(NDA)은 전체 선거구 543곳 중 286곳에서 앞서 과반 상태다.
한편 인도는 의원내각제로 연방 29개 주 총선 투표를 통해 의회 의석 다수를 차지하는 당이나 연합이 총리직과 정부 구성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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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집권여당 연합이 인도 총선에서 힘겨운 과반 싸움을 하고 있다. 투표자가 6억4200만명에 달한 인도 연방의회 총선의 개표는 하루 안에 마무리되며 개표 개시 12시간이 지나면 분명한 윤곽이 드러나고 그대로 고정되는 경향을 보여왔다.
4일 오전 4시15분(한국시각 오후 7시45분) 현재 인도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75%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모디의 인도국민당(BJP) 주도의 정치연합인 국가민주연합(NDA)은 전체 선거구 543곳 중 286곳에서 앞서 과반 상태다. 이는 절반(272곳)을 넘는 수치지만 출구조사에서 예상됐던 353~401석엔 한참 못 미치는 결과다. 또 2019년 총선 당시 의석수(352석)보다는 한참 뒤처지는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BJP가 231곳, 그외 연대한 소수정당이 53곳에서 앞서는 중이다. NDA가 이대로 과반을 차지하면, 내각책임제 특성상 모디 총리는 3연임에 성공할 수 있다. 다만 BJP가 단독 과반 획득에 실패할 경우 연정을 꾸리기 위해 동맹에 손을 내밀어야 하는 등 권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블룸버그 통신은 "모디 총리의 정신적 패배(moral defeat)가 현실화했다"며 "그가 차기 정부를 꾸릴 때 동맹들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제1야당이자 라훌 간디 전 인도국민회의(INC) 총재가 주도하는 야권 정치연합 인도국민발전통합연합(INDIA)은 230개 선거구에서 선두를 달리며 크게 약진하고 있다.
여론조사와 출구조사는 여권의 압승을 예상했지만, 실제 개표 결과는 달랐다. 지난 1일 발표된 출구조사에서는 NDA가 최대 400석을, INDIA는 약 120여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 표 차이가 크지 않은 곳이 많아 승패가 뒤바뀔 수도 있어 NDA의 승리를 단언하기도 어렵단 평가다. 총선 최종 결과는 이르면 이날 저녁쯤 나올 전망이다. INDIA는 295석을 차지할 것이란 예상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인도는 의원내각제로 연방 29개 주 총선 투표를 통해 의회 의석 다수를 차지하는 당이나 연합이 총리직과 정부 구성권을 갖는다. 집권 10년의 모디 총리가 이번에 총리 3연임을 이룬다면 인도 초대 총리 자와할랄 네루 이후 두 번째 역사적 성취라는 평가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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