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류 28종 할당관세 연장···"하반기 2% 물가 유지 총력"

2024. 6. 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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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정부가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28종의 과일류에 대한 할당 관세를 올 하반기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하반기 물가의 2%대 안정세를 위해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국진 기자>

물가관계장관회의

(장소: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생활물가 안정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최상목 / 경제부총리

"국민들께서 느끼시는 생활물가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기업 등 모든 경제 주체들이 함께 더 힘을 모아야 합니다."

정부는 우선 이달 종료예정인 과일류 28종에 대한 할당 관세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시기는 올 하반기까지로 바나나와 파인애플 등 신선 과일 10종과 냉동딸기 등 가공품 18종입니다.

품목별로 세부적인 연장 시점은 추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가격이 상승한 무에 신규 할당 관세를 적용하고, 양배추 할당 관세를 연장하는 등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식품기업의 원가부담 완화에도 나섭니다.

설탕과 커피 생두 등 26개 가공원료의 할당 관세를 연말까지 연장하고, 커피, 오렌지 농축액 등에 할당 관세를 신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외식업계의 식재료 구매 지원을 확대하고, 인건비 부담 완화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규제 완화 조치를 관계부처와 추가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최상목 / 경제부총리

"업계에서도 원가절감 노력 등을 통해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하여 물가 안정에 적극 나서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2%대를 유지한 점을 설명하고,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 기업 등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충격이 없다면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가 2% 초중반 대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강은희)

공공요금과 관련해서 "요금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인상 폭을 최소화하는 게 국민에 대한 책무"라며 "정부도 원가 절감 노력을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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