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대북확성기, 北 상황 따라 시행...준비돼 있어"

군 당국은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 정지에 따라 대북 확성기 방송도 제약이 없어졌다며 심리전은 언제든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4일) 기자들과 만나, 대북 확성기는 상황에 따라 언제든 시행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고 시행 시기는 북한의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대북 확성기는 최전방 지역 24곳에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었고 이동식 장비인 차량도 16대가 있었지만,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에 따라 고정식은 철거돼 창고에 보관 중이고 차량은 인근 부대에 주차된 상태입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심리전의 최후 수단으로 거론되는 만큼,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 억제에 주력하며 추가 도발 수위에 따라 방송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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