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현장 교사단 "지난 수능보다 다소 쉬워…변별력은 충분"

이상미 기자 2024. 6. 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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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졸업생 응시생이 크게 늘면서, 관심은 난이도에 쏠렸습니다. 


이른바 킬러문항 없이도 최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화두였는데요.


시험지를 분석한 EBS 현장 교사단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시험과 비슷하거나 조금 쉬웠지만, 변별력을 확보하기는 충분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서, 이상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도 킬러문항 없이 변별력을 확보한다는 수능의 출제 기조는 유지됐습니다. 


또 단순 문제 풀이 기술이 통하지 않는, 정확한 개념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됐습니다. 


과목별로 보면,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쉬웠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지난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까지 오를 정도로 어려웠던 만큼, 변별력은 충분히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 


EBS 연계 문항 23개 가운데 22개가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독서와 문학에서 출제되면서, 연계 체감도를 높인 것도 특징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최서희 서울 중동고 교사 / EBS 대표강사

"(EBS) 연계가 매우 밀도 있게 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후의 학습 방향은 단순한 문제 풀이 중심의 연계 교재 활용이 아니라 연계 교재에 수록되어 있는 지문과 작품의 내용 이해를 꼼꼼히 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수학 역시 까다로웠던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제 대신, 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들로 변별력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심주석 인천 인천하늘고 교사 / EBS 대표강사

"단순 암기 또는 스킬에 의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학습보다는 개념에 대한 깊이 있는 학습, 즉 요령보다는 원칙적인 수학 학습으로 수능 준비를 해야 된다는 수학 학습의 올바른 방향을 담고 있는 평가였다고 분석하였습니다."


영어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분석입니다. 


지문을 끝까지 읽고, 정확하게 이해해야 답을 찾을 수 있는 문항들이 골고루 출제됐습니다. 


인터뷰: 김예령 서울 대원외고 교사 / EBS 대표강사

"문제 풀이 기술에 의존하기보다 공교육을 통해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갖춘 수험생들이 정답을 맞힐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의 문항에서 매력적인 오답 선택지와 참신한 정답 배치를 통해 변별력을 확보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은 6월 모의평가를 약점을 보완할 기회로 삼고, 남은 기간, 편법보다는 기본 원칙을 지켜서 학습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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