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차 트렁크에 갇혀 1시간… 인기유튜버 생존 건 라이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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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차 트렁크에 갇혀 1시간 안에 6억5000만원을 벌어라.
12일 개봉하는 영화 '드라이브'(사진)는 인기 유튜버 유나가 이 불가능한 과제를 해결하려 발버둥 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박주현은 영화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사건이 벌어지는 장소가 한정적이다 보니 보는 분들이 지루하지 않게 빌드업(쌓아가기)하는 게 주목표였다"며 "유나의 감정을 30가지로 나눠서 미리 대본에 써놓았는데 막상 촬영하면 매번 100%로 연기해 버리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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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차 트렁크에 갇혀 1시간 안에 6억5000만원을 벌어라. 12일 개봉하는 영화 ‘드라이브’(사진)는 인기 유튜버 유나가 이 불가능한 과제를 해결하려 발버둥 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신인 감독 박동희가 연출을 맡았다. 최근 잇따라 나온 신진 감독의 작품들 중 가장 몰입도가 높고 만듦새가 깔끔하다.
‘드라이브’는 군더더기 없는 전개로 보는 재미가 있지만 여운이 길지는 않다. 극 후반 유나가 납치된 이유가 밝혀지면 자연스럽게 안타까움과 인터넷 소통의 한계에 대한 상념이 떠오른다. 영화는 이런 메시지를 억지로 부각하지는 않는다. 박 감독은 “이 영화의 최우선 지향점은 장르적·영화적 재미였다”며 “재미를 우선 달성해야만 메시지 전달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온라인 세상을 탐구하느라 많은 에너지를 쓰는데 ‘그만큼 나와 내 주변을 주의 깊게 보고 있는 걸까요’ 정도의 질문을 던지려 했다”고 전했다.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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