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후 첫 수능 모의평가…N수생 역대 최다
[EBS 뉴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첫 모의평가가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졌습니다.
실제 수능시험과 구성과 문항 수까지 똑같아서, 올 수능의 출제 경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초전으로 통하는데요.
의대 증원이 핵심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졸업생 응시생 숫자가 통계가 작성된 이후로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먼저, 황대훈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오늘 오전 8시 40분, 전국 2천114개 고등학교와 502개 지정학원에서 일제히 실시됐습니다.
의대 정원 증원이 확정된 뒤 치러지는 첫 모의수능입니다.
시험 지원자 가운데 졸업생을 비롯한 이른바 'N수생'은 400명 가까이 늘어 지난 2011년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응시생 대비 비율로는 18.7%에 이릅니다.
재학생들보다 수능에서 강세를 보이는 N수생 규모가 늘면 수능 등급과 표준점수 등 성적 분포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원서만 내고 시험을 치르지 않는 수험생도 많아 실제 N수생 응시 규모는 채점 결과 때 확인해야 합니다.
평가원은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밝혔습니다.
EBS 연계율은 영역 및 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했고, 교재에 포함된 자료를 간접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였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모의평가의 성적표는 다음 달 2일 통지될 예정입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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