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가전, AI로 진화한다

이진경 2024. 6. 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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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양복'을 뜻하는 비스포크(Bespoke)의 개념을 가져와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맞춤형 가전'을 선보인 지 올해로 5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지속가능성·초연결성·디자인 3대 가치를 추구하는 '비스포크 라이프'를 선언한 삼성전자는 새로운 연결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같은 해 출시되는 모든 비스포크 신제품에 와이파이를 지원하고, AI 기술을 확대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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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년 맞은 삼성 ‘비스포크’ 새 포부
소비자 취향·편리성 제고 ‘AI 홈’ 구현

‘맞춤형 양복’을 뜻하는 비스포크(Bespoke)의 개념을 가져와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맞춤형 가전’을 선보인 지 올해로 5주년을 맞았다. 이제는 인공지능(AI)으로 더 편리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4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비스포크는 2019년 6월 생활가전 사업의 새로운 비전인 ‘프로젝트 프리즘’의 일환으로 냉장고(사진)를 출시하며 등장했다. 나만의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을 반영해 다양한 제품 타입, 소재, 색상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듬해 ‘가전을 나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비스포크 김치플러스’와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등 제품군을 확대했다. 비스포크 누적 출하량은 100만대를 돌파했다.

2021년에는 거의 모든 생활가전 제품으로 확장한 ‘비스포크 홈’ 전략을 소개했다. 대표 제품인 비스포크 냉장고의 경우에는 22종의 기본 옵션 패널뿐 아니라 소비자가 선택 가능한 360가지 색상을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2022년 글로벌 시장에서도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에 이어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으로 비스포크를 확장하고, AI 기반으로 다양한 가전제품을 연결하는 통합 가전 솔루션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구현했다.

비스포크 가치와 더불어 프리미엄 경험을 강조한 ‘인피니트’ 라인도 2022년 출시했다.

지난해 지속가능성·초연결성·디자인 3대 가치를 추구하는 ‘비스포크 라이프’를 선언한 삼성전자는 새로운 연결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같은 해 출시되는 모든 비스포크 신제품에 와이파이를 지원하고, AI 기술을 확대 도입했다.

올해는 AI 기능과 7인치 터치스크린 기반의 ‘AI 홈’을 구현한다. 음성 인식 ‘빅스비’를 통해 집안의 기기들을 원격 제어한다. 냉장고에 들어오는 식재료를 자동 인식해 관리하고, 로봇청소기는 바닥을 인식해 맞춤 청소하는 것 등이 AI로 가능해졌다. 또 AI 절약모드 기능을 강화해 전력 사용량을 제품에 따라 최대 60%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결성과 AI, 지속가능성을 아우르며 집안일에 소요되는 시간과 에너지를 줄이고 환경 보호까지 돕는 비스포크 AI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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