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데뷔전이라 긴장했나…‘만루 2번 극복’ 19세 황준서, 3이닝 1실점 91구 교체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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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황준서(19·한화 이글스)가 김경문 감독 데뷔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만에 교체됐다.
황준서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6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흔들렸다.
황준서는 김민혁을 루킹 삼진 처리, 실점 없이 만루 위기를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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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슈퍼 루키’ 황준서(19·한화 이글스)가 김경문 감독 데뷔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만에 교체됐다.
황준서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6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흔들렸다.
0-0으로 맞선 1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황재균 테이블세터를 만나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강백호를 1루수 야수선택, 문상철을 루킹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지만 장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황준서는 김민혁을 루킹 삼진 처리, 실점 없이 만루 위기를 극복했다.
3점의 리드를 안은 2회말에는 1사 후 오윤석을 다시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상수를 3루수 땅볼 처리한 뒤 로하스에게 사구를 허용하며 2사 1, 2루 상황에 몰렸지만 황재균을 3루수 땅볼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황준서는 3-0으로 리드한 3회말 첫 실점했다. 선두 강백호, 문상철 상대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장성우를 만나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3루주자 문상철이 포수 최재훈의 견제에 주루사를 당하는 행운이 따랐고, 김민혁의 안타, 오윤석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상수를 2루수 땅볼로 돌려보냈다. 이닝 종료.
투구수가 91개(스트라이크 50개)에 달한 황준서는 3-1로 앞선 4회말 장민재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황준서는 장충고를 나와 202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은 좌완 특급 유망주다. 경기 전 성적은 12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4.06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5월 29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2피안타 5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은 김경문 감독 데뷔전이라 긴장했는지 3회 만에 투구수 90개를 돌파하며 선발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다.
황준서는 체력 안배 차원에서 5일부터 열흘 휴식을 취하는 플랜이 잡혔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스태프 미팅에서 이야기하는데 황준서가 고졸 선수인데 선발로 많이 던져서 한 번 쉬고 갔으면 어떨까 하는 이야기를 하더라. 오늘 던지고 한 턴을 거르고 열흘 뒤에 돌아온다"라고 밝혔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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