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어 6호, 인류 최초 달 뒷면 샘플 채취 성공"
[앵커]
이틀 전(2일) 달 뒷면에 착륙한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하는 데에도 성공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창어 6호가 달 궤도로 복귀해 지구 귀환길에 올랐다며 인류의 달 탐사 역사상 유례없는 쾌거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착륙선에서 분리된 '창어 6호' 상승모듈이 달 상공으로 솟구쳐 올라갑니다.
귀중한 달 뒷면의 토양과 암석 샘플을 담은 이 모듈은 예정된 달 궤도로 진입해 지구 귀환길에 올랐습니다.
모든 작업이 완료되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던 중국우주비행센터 안에서는 박수 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CCTV> "상승모듈 태양전지판 전개, 통신상태도 확인…."
지난 2일 달 뒷면에 착륙한 창어 6호는 이틀간에 걸쳐 '남극-에이킨 분지'에서 샘플 채취 임무를 진행했습니다.
착륙선에 탑재된 각종 카메라와 토양구조 탐지기, 광물 스펙트럼 분석기 등도 정상 작동했다고 중국 당국은 전했습니다.
<리샤오위 / 베이징 항공우주제어센터 엔지니어> "(샘플) 포장이 정상적으로 완료되는 등 전체 프로세스가 매끄럽게 진행됐습니다. 일부 개선 및 최적화 작업으로 우주와 (달) 표면에서의 작업 효율성도 확인했습니다."
달 뒷면 사진도 여러 장 지구로 보내왔는데, 지름 10여㎞의 고리 모양 구덩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창어 6호는 이달 25일쯤 지구로 돌아올 예정으로, 무사히 귀환하면 인류의 달 탐사 역사에 또 하나의 획을 긋게 됩니다.
달 뒷면은 착륙 자체가 까다롭고 위험성이 높아 지금까지 인류가 진행한 10차례의 달 표면 샘플 채취는 모두 달 앞면에서 이뤄졌습니다.
'우주굴기'를 기치로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중국은 2030년까지 달 탐사 유인 우주선도 발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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