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LIVE] 박승욱의 동화 같은 대표팀 승선, "노력은 배신 안 한다. 나는 그걸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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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새로 선발된 수비수 박승욱이 하부리그에서 시작해 국가대표에 오르게 된 자신의 커리어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부산교통공사에서 활약하는 등 한동안 세미 프로 리그에서 활약한 이력이 있는 박승욱은 이번 싱가포르전 명단을 통해 포항 스틸러스와 김천 상무를 거쳐 한국 축구의 최정점이라 할 수 있는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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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싱가포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새로 선발된 수비수 박승욱이 하부리그에서 시작해 국가대표에 오르게 된 자신의 커리어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아직은 낯설고 신기한 대표팀 생활이지만, 최선을 다해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승욱이 수비진에 포함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4일 저녁 8시(한국 시각) 싱가포르 비샨 스타디움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그룹 5라운드 싱가포르 원정 경기를 위한 두 번째 훈련에 돌입했다. 부산교통공사에서 활약하는 등 한동안 세미 프로 리그에서 활약한 이력이 있는 박승욱은 이번 싱가포르전 명단을 통해 포항 스틸러스와 김천 상무를 거쳐 한국 축구의 최정점이라 할 수 있는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박승욱은 이 기회와 경험이 너무 소중하다고 말했다. 박승욱은 싱가포르 원정 2일차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생애 첫 국가대표 발탁 소감을 남겼다. 박승욱은 "아무래도 발탁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실감이 안 났다"라고 운을 뗀 후, "어제 훈련하면서 선수들을 보니까 조금씩 느꼈다. 부산교통공사에 있을 때, 포항 스틸러스에 갈 때, 그리고 K리그 올스타에 갈 때마다 설렘이 있었다. 그때마다 늘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대표팀에 뽑힌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도 신기하게 생각해선지 몰라도 다들 축하해주시더라"라며 주변 분위기를 전한 후, "제가 하부리그에서 뛸 때부터 응원해주었던 사람들이 본인의 일처럼 응원해주시니까 제가 더욱 힘을 얻었다"라고 주변에 고마움을 전했다.
박승욱은 중앙 수비든 측면 수비든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박승욱은 "감독님이 부여해주시는 임무를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 그게 측면이든 중앙이든 제 강점을 보일 수 있다면 그게 제일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재, 김영권 등 그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후방을 책임졌던 선수들이 모두 빠진 상태라 박승욱을 비롯한 현재 국가대표 수비수 자원들은 자연스레 이번 싱가포르전을 통해 시험 무대에 오른다.
박승욱은 "선수마다 강점이 다 다르다. 저 역시 강점이 있다"라고 말한 뒤, "그 강점을 감독님께 어필한다면 다시 대표팀에도 이어질 거라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가 되는게 늦었다면 늦었지만 힘들게 올라왔다. 그래서 이 기회를 아무렇게나 놓치고 싶지 않다. 제가 만약 기회를 받아 출전한다면 앞으로도 더욱 새로운 기회와 동기 부여를 느끼며 경기에 나서도록 하겠다"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하부리그에서 국가대표까지라는 동화 같은 스토리를 가지게 된 박승욱은 이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선수들에게는 희망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가 됐다.
박승욱은 자신을 보며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말했다. 박승욱은 "저 역시 저를 믿고 끝까지 노력하고 밀고 나갔다. 그러면 언젠가 기회가 온다고 생각했다"라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저는 끝까지 노력했고, 그래서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 저는 하부리그에서의 경험도 제겐 밑거름이 됐따고 생각한다. 그때 경험을 저는 굉장히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라며 주어진 무대에 아랑곳하지 않고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글, 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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