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만 남은 옛 광주읍성 ‘미디어아트’로 부활
[앵커]
우리나라의 역사문화자원들은 일제강점기 등을 거치며 그 흔적이 사라진 곳이 많은데요.
도심에 옛 터만 남아있던 '광주읍성'이 '미디어아트'로 되살아났습니다.
야간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제강점기 때 허물어진 뒤 옛 터만 발굴된 '광주 읍성'.
도심에 어둠이 내려앉자 화려한 조형물이 불을 밝히고 야경을 수놓습니다.
길이 94미터, 최대 높이 7미터에 달하는 '빛의 읍성'입니다.
'빛'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광주읍성'을 구현했습니다.
[김순태/광주시 북구 : "옛날에 이쪽에 살고 직장에 근무했던 사람인데 오늘 보니까 너무나 황홀하고 너무 기분이 왕따봉이에요!"]
조형물 외벽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는 광주읍성의 역사를 담은 미디어 아트도 볼 수 있습니다.
조형물 위쪽으로 올라오면 이렇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도 조성됐는데요.
지금 이 구간은 실제 광주읍성 높이로 제작됐습니다.
[최서아/이종현/광주시 남구 : "제가 야경같은거 되게 좋아하는데 이렇게 밝은 조형물이 생겨가지고 여기 달릴 때 기분이 되게 좋더라고요."]
조명을 이용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야간 관광 활성화도 기대됩니다.
[권윤숙/광주광역시 동구청 문화관광과장 : "광주시민들은 물론 외지에서 광주를 찾는 사람들이 광주읍성과 미래의 희망적인 메시지를 통해서 좀 더 밝은 의미를 담고 갔으면 좋겠다 하는…."]
광주광역시 동구는 2026년까지 미디어 아트 전시관인 '빛의 뮤지엄'과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한 '빛의 거리'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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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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