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력 없이 두 손, 두 발로…친환경 아웃도어 축제
[앵커]
전기나 화석연료를 쓰지 않는 무동력 이동 수단으로 자연을 누비는 이색 축제가 충북 충주에서 열렸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체험객이 몰려들 만큼 인기였는데요.
이자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충북 충주의 남한강변입니다.
카누를 든 체험객들이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목계나루에서 장미산까지 30여km 구간에서 펼쳐지는 야외 3종 경기 참가자들입니다.
카누와 자전거, 트래킹 등 동력을 쓰지 않는 이동수단을 이용해 산을 넘고 강을 건넙니다.
[김영식/충북산악연맹 회장 : "무동력으로 친환경적으로 순수하게 자신의 힘만으로 우리 지역의 자연, 역사, 문화를 몸으로 체험하면서 하는."]
목계나루에서 북여울교까지 첫 7km는 남한강 구간, 수려한 자연 속에서 카누를 타고 노를 저으며 목적지로 나아갑니다.
[안미래/서울시 영등포구 : "자연의 웅장한 산세가 천천히 다가오는 기분이에요. 이 물 위에 둥둥 떠 있으니까 내가 자연이 된 기분."]
두번째, 남한강변 18km는 강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로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질주합니다.
이어 장미산의 성벽을 따라 8km를 두 발로 걸으며 완주합니다.
["도착! 도착! 와, 드론도 온다!"]
순위와 기록을 측정하지 않고 참가자 백여 명이 저마다의 방식대로 자연을 마음껏 즐깁니다.
[황동규/인천시 미추홀구 : "순위에 경쟁하지 않고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뜻깊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가족들과 함께 참석하고 싶습니다."]
올해 처음 열린 '친환경 아웃도어' 축제는 내년에 외국인으로 참가 대상을 확대하는 등 규모를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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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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