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대 룰 `당심 100%` 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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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말 전당대회(전대)를 예정 중인 국민의힘이 오는 12일까지 전당대회 경선 규정을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최대 쟁점인 '당심 100%' 전대 룰을 사실상 손볼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파리올림픽 이전인 내달 25일에 여는 것으로 결정했다.
특위가 출범하면서 전대 경선 방식에 대한 의견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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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에 여상규 전 의원 임명
오는 7월 말 전당대회(전대)를 예정 중인 국민의힘이 오는 12일까지 전당대회 경선 규정을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최대 쟁점인 '당심 100%' 전대 룰을 사실상 손볼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은 4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특위) 첫 회의를 열고 특위위원장에 판사 출신인 여상규 전 의원을 임명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009년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맡아서 일한 적이 있다"며 "쇄신 특위가 먼저 가동됐는데 굉장히 예민하고 정교한 작업이었다"고 했다. 이어 "당헌·당규 개정 특위는 쇄신특위 역할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당헌·당규를 갖춰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파리올림픽 이전인 내달 25일에 여는 것으로 결정했다. 황 위원장은 "7월 하반기 전당대회 개최를 기준으로 역산하면 주어진 시간이 송구스럽지만 짧은 기간 집중적인 논의를 마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위가 출범하면서 전대 경선 방식에 대한 의견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행 전대 룰은 당원투표 100%지만, 일각에서는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야 된다는 주장이 나온다. 특위는 당심과 민심 반영 비율을 8대2, 7대3, 5대5 등 여러 안을 놓고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도체제 전환과 관련된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은 당대표 단일 지도체제로 운영되고 있지만, 당내 일부에서는 집단 지도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통합 경선을 진행해 최다 득표자가 당대표를 맡고, 2·3위가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합류하는 방식이다. 이에 황 위원장은 '절충형(단일+집단) 지도체제'를 제시했다.
여 위원장은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5일 오전 9시 30분에 회의를 계속한다"면서 "지도체제 문제는 하루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끝나지 않을 경우 이번 주 금요일까지 계속 회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준영기자 kjy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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