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도전’ 엄홍길 전시관 새 단장

[KBS 창원] [앵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 그의 고향인 고성군에는 엄 대장의 '도전 정신'을 돌아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었는데요.

최근 이 전시관이 17년 만에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6좌를 등정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 생사의 경계선에서, 목표를 향한 그의 한 발 한 발은 '불굴의 도전 정신' 그 자체였습니다.

[엄홍길/산악인/2000년 : "내가. 엄홍길이 해냈구나. 딱 그 생각하면서. 동료들에 대한 생각들. 웃는 모습들 있잖아요."]

엄 대장의 고향 고성군에 자리 잡은 엄홍길 전시관, 최근 재단장을 마치고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2007년 첫 문을 연 뒤 17년 만입니다.

전시관에는 엄 대장이 올랐던 히말라야 16좌를 천 분의 1로 축소한 모형과 동상에 시달렸던 그의 발 동상, 직접 착용한 등반 장비가 전시됐습니다.

특히 관람객이 엄 대장의 히말라야 등반 경로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가상으로 등산 배낭을 꾸려보는 공간, 네팔 학교 만들기와 지역 홍보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김주희/고성군 녹지공원과 : "(전에는 산악용품들을) 전시하는 쪽에 많이 치중했었다면, 지금은 아이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오락 위주, 지식도 영상을 통해서 배울 수 있도록 구성을 했습니다."]

엄 대장은 관람객들이 자신의 도전 정신은 물론 상생의 정신을 배워가길 바랍니다.

[엄홍길/산악인 : "청소년들이 여기서 도전 정신, 그다음에 봉사와 나눔, 상생의 정신, 자연 사랑, 인간 사랑. 이런 정신들을 보고 느끼고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고성군은 전시관 야외에 등산객과 관람객 쉼터를 만들고,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길도 추가로 만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영상편집:김도원

최진석 기자 (cj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