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반효진-김예지 잇달아 메달…뮌헨 월드컵 女 10m 공기소총 銀-25m 권총 銅

김동영 2024. 6. 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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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제사격연맹(ISSF) 뮌헨 월드컵사격대회에서 김예지(32·임실군청)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하루 전에는 대표팀 막내 반효진(17·대구체고)이 은메달을 따냈다.

10m 공기소총 혼성에서 박하준(kt)과 금지현(경기도청)이 본선 4위(632.5점)로 동메달결정전에 나섰으나 중국2팀에 15-17로 뒤져 4위에 그쳤다.

한국 여자 소총은 지난 바쿠 월드컵 금메달리스트인 주부사수 금지현(경기도청)에 이어 무서운 10대 반효진까지 메달권에 가세해 파리올림픽의 전망은 더욱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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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월드컵 여자 권총 25m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예지. 사진 | 대한사격연맹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2024 국제사격연맹(ISSF) 뮌헨 월드컵사격대회에서 김예지(32·임실군청)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하루 전에는 대표팀 막내 반효진(17·대구체고)이 은메달을 따냈다.

김예지는 4일(한국시간) 열린 여자부 25m 권총에 출전했다. 본선 588점을 기록하며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 초반 2위권을 머물던 김예지는 7번째 시리즈 5발 모두 명중시키며 중간 합계 30점으로 선두로 올라섰다. 9번째 시리즈에서 2발만 명중시키며 결선 합계 35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예지는 이 종목 세계랭킹 4위로 지난 5월 바쿠 월드컵 금메달에 이어 동메달을 추가 수확하며 파리올림픽에서 입상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뮌헨 월드컵 여자 권총 25m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예지. 사진 | 대한사격연맹


금메달은 결선합계 40점 동점으로 경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도리엔 베네캄프(독일·세계 2위)를 누른 후카밀 예드제예프스키(프랑스·세계 7위)가 가져갔다.

세계 1위 양지인(한국체대)도 결선에 진출했지만 7위(18점), 오예진(IBK기업은행)은 9위(본선 584점)에 머물렀다. 여권총 사수 3인방은 5일과 6일 10m 공기권총 경기에 출전한다.

10m 공기소총 혼성에서 박하준(kt)과 금지현(경기도청)이 본선 4위(632.5점)로 동메달결정전에 나섰으나 중국2팀에 15-17로 뒤져 4위에 그쳤다. 금메달 결정전에서 중국1팀이 노르웨이1팀을 16-4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뮌헨 월드컵 여자 권총 25m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예지. 사진 | 대한사격연맹


3일에는 반효진이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품었다. 개인적으로 국제대회 성인무대 세 번만에 처음으로 결선에 처음으로 진출했고, 메달까지 따냈다.

반효진은 본선 632.5점을 쏴 8위 턱걸이로 결선에 합류했다. 결선 1스테이지(10발)에서 3위권에 머물던 반효진은 18번째 발 사격 후 선두까지 올라섰다. 근소한 점수차이지만 선두를 유지한 채 마지막 한 발을 남기고 후앙유팅(중국)에 0.3점차로 앞섰다.

마지막 한 발에서 메달의 색깔이 바뀌었다. 후앙이 10.6점을 쏜 반면 반효진은 10.2점을 기록했다. 최종 기록은 257.7점과 257.6점. 0.1점차 역전패였다.

뮌헨 월드컵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따낸 반효진. 사진 | 대한사격연맹


그러나 무명의 반효진이 세계 정상권 선수들과 겨루어 가능성과 자신감을 확인한 값진 은메달이다. 반효진은 고교 2학년으로 2021년 7월 중학교 2학년때 사격에 입문했다.

3년 만에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선발전 1위로 파리 올림픽 호에 승선하며 태극마크를 단 기대주다. 제2의 여갑순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한국 여자 소총은 지난 바쿠 월드컵 금메달리스트인 주부사수 금지현(경기도청)에 이어 무서운 10대 반효진까지 메달권에 가세해 파리올림픽의 전망은 더욱 밝아졌다.

결선에 함께 진출한 이은서(서산시청)는 209.4점을 기록, 한지아유(중국 231.4점)에 이어 4위를 차지했고, 금지현은 9위(632.2점)에 머물렀다.

뮌헨 월드컵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따낸 반효진. 사진 | 대한사격연맹


남자 10m 공기소총에서는 도쿄 올림픽 은메달 셩리하오(19·중국)가 결선에서 254.5점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바쿠 월드컵 동메달 박하준(KT)은 5시리즈까지 상위권에 머물며 결선 진출이 무난해 보였지만 마지막 여섯 번째 시리즈에 하점을 기록하며 15위(631.1점)에 그쳤다.

아쉽게 됐지만, 이번 경기로 박하준은 올림픽 랭킹포인트로 선수에게 직접 주어지는 지명쿼터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 사격은 남자 10m 공기소총에서 쿼터 1장을 획득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랭킹포인트 부여가 종료된다. 지금까지 최고 포인트를 받은 박하준이 지명 쿼터를 받게 되면 지난 올림픽 선발전 2위 최대한(경남대)도 파리올림픽에 합류할 수 있게 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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