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무성한 소문 현실되자...'밀양 사건' 가해자들, 줄줄이 쑥대밭

YTN 2024. 6. 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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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경남 밀양 고등학생 44명이 울산 여중생 1명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의 가해자 신상을 파헤친 유튜버는 지난 1일, 주동자인 38살 박 모 씨가 경북 청도군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년 전 식당을 방문했을 당시 직접 음식을 서빙하기도 했습니다.

[박 모 씨 / 경북 청도군 식당 직원 : 손이 떨려서 놓지를 못하겠네요.]

친척인 박 씨를 채용한 건 죄가 아니라고 항변했던 식당은 감춰왔던 실상이 탄로 나고 말았습니다.

식당 지적도를 조회한 결과, 건축물대장이 없다며 일부 누리꾼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겁니다.

청도군청은 불법 건축물로 확인돼 즉각 원상복구 시정명령을 내렸다며, 식당 측이 불응할 경우 추후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경북 청도군청 관계자 : 이행강제금은 한 번만 부과하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원상복구를 안 하게 되면 해마다 한 번씩은 (부과하게 됩니다.)]

박 씨의 동갑내기 친구로, 집단 성범죄에 가담했다는 두 번째 가해자 신상도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유튜버는 38살 신 모 씨가 이름을 바꾸고 경남 김해시 수입차 전시장에서 딜러로 일해왔다고 저격했습니다.

[유튜브 '나락 보관소' : 현재는 외제 차 3개를 보유하고 있고, 주말에는 골프를 치는 등….]

업체 측은 2021년 말, 신 씨를 고용할 당시 밀양 사건에 연루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논란을 엄중하게 인식해 하루 만에 신 씨를 해고 조치했다며,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가해자 신상이 여과 없이 드러나는 족족 후폭풍이 더해지는 형국인데, 누리꾼의 압도적 지지와는 별개로 이른바 '사적 제재' 허용 범위에 대한 사회적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영상편집ㅣ전자인

디자인ㅣ이원희

화면출처ㅣ유튜브 '나락 보관소'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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