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직구 급증하자…실적 부진 빠진 지역 대형유통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역 대형유통점들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이같은 대형유통점 부진의 원인으로는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 속 고물가로 인한 비필수품 소비 축소 기조가 동시에 발현된 게 아니냐는 의견이다.
지역 대형유통점 관계자는 "고물가가 이어지며 의류와 가방, 신발 등 비필수품 소비를 줄이고, 생필품과 음식료품의 경우 가격 비교가 편리한 온라인쇼핑을 이용하는 추세를 확인했다"며 "전국적으로 백화점이 위치한 대도시의 소매판매액 지수 증감률 낙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 수요도 직전 분지 652만 명서 742만 명으로 급증
반면 대형소매점 판매동향 대전 12.4%, 세종 5.2%, 충남 5.5% 각각 하락
지역 대형유통점들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최근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고물가로 인한 비필수품 소비를 줄이는 이른바 '소비 양극화'가 나타난 것이란 분석이다.
4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대전 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19.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4% 하락했으며, 세종(101.6)과 충남(89.7)에서도 각각 5.2%, 5.5% 내렸다.
대전은 인근 세종, 충남과 비교해 판매액지수 낙폭이 컸는데, 이는 대전의 대형소매점에만 백화점이 포함된 탓으로 보인다. 대전의 대형소매점 중 백화점 판매액지수(161.4)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2% 하락, 대형마트(79.0)는 8.6% 떨어졌다.
이같은 대형유통점 부진의 원인으로는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 속 고물가로 인한 비필수품 소비 축소 기조가 동시에 발현된 게 아니냐는 의견이다.
실제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 보고서를 보면 1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74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 직전 분기(652만 명)보다도 13.8% 급증했다.
해외에서 지불한 금액도 덩달아 늘었다.
해당 기간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 금액은 총 51억 8200만 달러, 한화 약 7조 1382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46억 100만 달러와 비교해 12.6% 증가한 수치며, 분기별 기준 역대 2위로 높다.
이런 상황에 음·식료품 판매는 늘고, 가방과 신발 등 비필수품 소비는 위축됐다.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19조 8027억 원(전년 동기 대비 10.5%↑) 중 음·식료품이(2조 7744억 원) 1년 만에 18.0%(4242억 원) 늘어, 전체 거래액의 14.0%를 차지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와 농·축·수산물도 각각 14.7%(2683억 원), 26.2%(2058억 원) 확대됐다.
반면 가방과 신발은 각각 10.3%(253억 원), 2.3%(78억 원) 감소했다.
소비자들이 고물가 속 여행 등 특별한 활동에 투입하는 자금 확보를 위해 일상적인 소비 지출을 아끼는 선택적 소비 전략을 보인다는 평가다.
지역 대형유통점 관계자는 "고물가가 이어지며 의류와 가방, 신발 등 비필수품 소비를 줄이고, 생필품과 음식료품의 경우 가격 비교가 편리한 온라인쇼핑을 이용하는 추세를 확인했다"며 "전국적으로 백화점이 위치한 대도시의 소매판매액 지수 증감률 낙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기차 화재 또"… 아산 모종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화재 - 대전일보
- 세종 싱싱장터 '4호 소담점' 내년 초 개장…집현동에 '수산물유통센터' 건립 검토 - 대전일보
- [영상] "무인카페서 534만 원 어치 공짜로"… 간큰 대전 고등학생들 - 대전일보
- 대전 아파트 공사장 근로자 1명 토사 매몰…사망한 채 발견 - 대전일보
- 오늘 '금융시장·은행' 1시간 늦게 개장…지연 이유는 - 대전일보
- 이재명 "법정 향하는 아내, 죽을만큼 미안… 희생제물 됐다" - 대전일보
- 이준석 "출연료 3000만 원? 대표가 당협행사에 돈을 왜 받나" - 대전일보
- 與, '김여사 특검법' 본회의 표결 불참 결정 - 대전일보
- 아산 음식점 화재 벌써 지난해 2배…"대형화재 우려 후드·덕트 각별 주의" - 대전일보
- KT충남충북광역본부, 청남대에 AI 로봇 도입 확대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