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맥왕’ 김동연… 산업 동맹·투자유치로 실리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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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글로벌 외교무대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장 중 가장 두드러진 외교 행보라는 평가다.
김 지사의 글로벌 행보는 우방국 미국뿐만 아니라 최근 외교 정상화가 논의 중인 중국 등 전 세계로 이어졌다.
허리펑 경제담당 부총리는 중국 경제를 총괄하는 핵심 인물로 한중 협력이 중요한 시기에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교류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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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시간과 2차전지 동맹 맺고
中 부총리·당서기와 교류 물꼬
金 "대한민국 성장 금맥 될 것"
4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민선8기 전반기 약 2년 동안 37개국 160여명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 경기도의 외교를 확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지사는 첨단산업·기후·경제위기 등 전 세계적으로 당면한 여러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혁신동맹'을 맺고, 전 세계 주요 인사들이 경기도를 방문하기도 했다.
경기도가 국제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가장 많이 만난 국가는 미국으로, 취임 직후 미국 동부지역을 방문하며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친환경 모빌리티·2차전지 등 전략사업에 대한 혁신동맹을 맺었다.
또 같은 달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국제무역사절단이 경기도를 방문, 무역·투자 파트너십 행사를 열고 양 지역 간 경제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김 지사는 올해 1월 다보스 포럼에 참가해 전 세계 정치·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하며 브라이언 캠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와 만났고, 5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워싱턴, 애리조나주와 캐나다 BC주 등 4개 주 주지사 4명을 모두 만나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중국과의 교류에서도 주목할 만한 협력 관계도 이끌어냈으며,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중국 방문 당시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와 허리펑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국무원 경제담당 부총리를 만나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강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허리펑 경제담당 부총리는 중국 경제를 총괄하는 핵심 인물로 한중 협력이 중요한 시기에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교류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더불어 김 지사는 '돈버는 도지사'를 통해 민선8기 100조 투자유치를 목표로 적극적인 해외 투자유치에 나서기도 했으며, 지난해 말까지 50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다양한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해 국제기구, 세계 곳곳의 지방정부와 접촉하며 연대를 강화했으며, 지난해 7월 태국에서 피팟 라차킷프라칸 관광체육부장관과 관광 상호교류 활성화를 논의했고, 10월에는 한중 광역지방정부 차원의 교류 강화를 위해 중국에서 첫 번째로 자매결연을 체결한 랴오닝성을 방문해 중국 단체관광 재개를 맞아 처음으로 관광협력교류회를 공동 개최했다.
'기후도지사'로서의 역할도 수행하며 2023년 지난 7월 태국 방문 시에는 아미다 살시아 엘리스자바나 UNESCAP 사무총장, 데첸 쉐링 UNEP 아태사무소장과 만나 기후변화 대응시 지방정부의 역할 등 환경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김동연 지사는 "(해외 주요 인사들과) 서로 가까워지고, 네트워킹도 하고, 필요하면 휴대폰으로 전화해서 해결할 정도의 친숙한 외교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같은 활동이 대한민국의 성장 금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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