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푸틴 ‘체스 전설’ 카스파로프에 러시아 당국 ‘스파이 혐의 기소’ 탄압 예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체스 전설' 가리 카스파로프(60)를 '외국 대리인' 관련 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수 있다고 2일 타스 통신에 밝혔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직후 카스파로프를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했다.
러시아에서 외국 대리인은 외국의 지원을 받거나 외국 영향을 받아 러시아에서 정치 활동을 하는 스파이를 일컫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체스 전설’ 가리 카스파로프(60)를 ‘외국 대리인’ 관련 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수 있다고 2일 타스 통신에 밝혔다.
수사당국은 혐의사실을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카스파로프가 최고 2년 형이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직후 카스파로프를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했다.
러시아에서 외국 대리인은 외국의 지원을 받거나 외국 영향을 받아 러시아에서 정치 활동을 하는 스파이를 일컫는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에 비판적인 사람과 언론, 단체가 대거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되고 있어 반정부 운동 탄압에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련 시절인 1963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태어난 카스파로프는 1985년 22세에 세계 최연소 체스 챔피언으로 등극, 20년간 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역대 가장 뛰어난 체스 선수로 꼽히는 그는 1996년 IBM 슈퍼컴퓨터 ‘딥블루’와 체스 대결에서 승리했으나 이듬해 재대결에서는 패했다.
2005년 은퇴를 선언한 이후에는 인권운동가로 변신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하는 등 반정부 운동에 앞장서다가 2014년 러시아를 떠나 해외에 망명 중이다.
박준우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잣집서 숙식” 월 1000만원 버는 여대생들…무슨 일?
- “남편이 학대했다”더니…‘티아라’ 아름,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 송치
- 성병 숨기고 3번 성관계…피해자 감염시킨 20대 유죄
- ‘마지막 포옹’ 급류에 갇힌 세친구 휩쓸리기 전 서로 끌어안았지만…
- 도수치료 9개월 350회…‘실손’으로 4300만원 받아
- 북한군 바짝 쫄게 만든 대북 확성기 위력 어떻길래…“귀 막을 수도 없고, 귀순자까지”
- [단독] 김정숙 타지마할 일정, 대다수 문체부 실무진 동행 안 해
- 죽은 언니 사칭해 연금 7000만원 받은 동생… “이해한다” 반응
- 김앤장과 끝까지 가는 최태원… 이겨도 져도 역대급 소송비용
- 이문세, “가슴을 방망이로 때리는 것 같아”....13년 만에 라디오DJ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