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 예술의 결합…근현대미술 거장 작품도 한 자리에
[KBS 광주] [앵커]
수학과 미술, 두 가지가 결합하면 어떤 예술작품이 탄생할까요?
수학의 이론을 접목한 다양한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전이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개막했습니다.
한국 미술계 거장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보도에 손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꽃잎이 기계 장치의 힘으로 피어났다가, 오므라듭니다.
수많은 꽃잎은 시작과 끝, 삶과 죽음으로 이어지는 시간을 담고 있습니다.
검은 방 안에 있는 거울과 구가 빛을 반사해 마치 우주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우주와 수학의 아름다움을 표현합니다.
바흐의 곡을 수학적으로 분석해 형상화하고, 뫼비우스 띠를 이용한 설치 미술 작품까지 수학을 예술의 언어로 풀어냈습니다.
[김준기/광주시립미술관 관장 : "(수학을) 과학과 철학과 이해의 관점에서 접하니까 어렵게 풀 문제가 아니고 세상을 이해하는 길이라고 쉽게 생각하게 됐어요. 그런 점에서 시민과 학생들이 수학 전시를 봐주셨으면 좋겠고요."]
한국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거장의 작품도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한복을 입은 일가족이 정면을 응시하는 '가족도'.
서양 유학 1세대인 작가는 동양화에서 잘 쓰지 않던 서양식 원근법을 썼습니다.
박고석 작가의 설악 울산바위도 최초로 일반에 공개되는 등 유명 작가의 작품 100여 점이 선보입니다.
[정희석/학예연구사: "박수근·이우환·이중섭·장욱진·천경자·김환기 등 한국을 대표하고 내로라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이 다 모여있습니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개막한 이번 여름 특별전은 내일부터 8월 15일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영상편집:이두형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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