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첫 본회의 앞두고 여전히 원 구성 '평행선'…반쪽 출범 우려까지
【 앵커멘트 】 22대 국회 첫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도 여야는 여전히 원 구성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일(5일)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국민의힘은 합의되지 않은 일정이라며 불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는 7일 원 구성 방침을 정하고 연일 압박하는 민주당을 향해 국민의힘이 강조한 건 '관례'입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회법은 협의라고 쓰여 있지만, 기본적으로 합의에 의해서, 합의 정신에 의해서 운영이 되도록 되어 있는 곳이다."
그러자 민주당은 법을 내세웠습니다.
범야권만으로도 본회의 개최는 물론, 본회의 표결로 상임위원장 선출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깔려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평소에는 법과 원칙을 좋아하는 국민의힘이 왜 원 구성 협상에서는 관례 타령을 하며 생떼를 쓰는 것입니까?"
민주당은 법사위와 운영위, 과방위는 반드시 사수한다는 방침인데, 국민의힘과 협상이 안 되면 18개 상임위 모두 차지할 수 있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도 국회의장 견제를 위한 법사위와 대통령실을 담당하는 운영위는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한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운영위를 뺏기는 순간 원내지도부는 총사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원 구성을 둘러싼 힘겨루기 속 22대 국회 첫 본회의가 반쪽으로 출발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이번 본회의에서 새 국회의장단을 뽑을 예정인데, 국민의힘은 자당 몫인 국회부의장 선출 연기는 물론 원 구성 협상 불발 시 본회의 불참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 래 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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