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WHO 집행이사국 8번째 재진출…임기 3년

김정현 기자 2024. 6. 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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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국에 다시 진출했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WHO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 개최했던 제77차 세계보건총회에서 우리나라를 신임 집행이사국으로 확정했다고 4일 전했다.

이보다 앞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WHO 제74차 서태평양 지역위원회에서 브루나이와 함께 서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차기 집행이사국으로 내정된 바 있다.

우리나라가 WHO 집행이사국이 된 것은 지난 1949년 가입 이후 8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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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최근 세계보건총회에서 한국 등 12개국 확정
박민수 복지차관, 집행이사 자격으로 이사회 참석해
WHO·호주와 양자 면담…팬데믹 협약 등 의견 교환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우리나라가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국에 재진출했다. 사진은 WHO 한국 집행이사로 지명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2024.06.04. bjko@newsis.com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우리나라가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국에 다시 진출했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WHO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 개최했던 제77차 세계보건총회에서 우리나라를 신임 집행이사국으로 확정했다고 4일 전했다.

집행이사국 임기는 오는 2027년 5월까지 3년이다.

신임 집행이사국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브루나이·짐바브웨·칠레·코스타리카·태국·불가리아·이스라엘·노르웨이·폴란드·레바논·소말리아 등 12개국이 포함됐다.

이번 결정은 당시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확정됐다.

이보다 앞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WHO 제74차 서태평양 지역위원회에서 브루나이와 함께 서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차기 집행이사국으로 내정된 바 있다.

우리나라가 WHO 집행이사국이 된 것은 지난 1949년 가입 이후 8번째다. 직전에도 집행이사국을 맡고 있었고 임기가 만료된 후 1년 만에 재진출한 것이다.

집행이사국은 WHO 집행이사회(34개국)에 참여한다.

이 기구는 매년 1·6월 2차례의 정기회의를 갖고 WHO의 주요 사업 전략 및 운영방안을 검토한다. 더불어 WHO의 예·결산을 비롯해 행정 및 거버넌스와 관련된 안건을 검토해 매년 5월 세계보건총회에 보고한다.

복지부는 박민수 제2차관이 지난 3~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55차 WHO 집행이사회에 우리나라 WHO 집행이사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이날 전했다.

박 차관은 캐서리나 보헴(Catharina Boehme) WHO 대외협력 사무차장보 및 블레어 엑셀(Blair Exell) 호주 WHO 집행이사와 각각 양자 면담을 가졌다.

양자 면담에서는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조약' 및 투자라운드 등 국제 보건 주요 현안과 집행이사국으로서의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박 차관은 WHO 제77차 세계보건총회 결과와 프로그램행정예산위원회 결과 및 보건위기 예방대비대응 상임위원회 결과 등 주요 의제 논의에도 참여했다.

박 차관은 "한국은 3년간 집행이사국으로서 글로벌 보건체계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의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며 "다른 집행이사국 및 회원국들과도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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