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혼다 등 5개사 '품질인증 부정' 파문...日 정부 현장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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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 등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들이 무더기로 '품질인증'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규모 리콜이 예상되는데, 일본 정부는 6개 차종의 출하를 정지시키고 현장조사에도 착수했습니다.
부정이 확인된 차량은 7종, 170만대로 1966년 출시 이후 5천만여 대가 생산돼 일본의 국민차로 알려진 '코롤라' 시리즈도 포함됐습니다.
이번에 드러난 부정행위는 신뢰와 품질을 강조해온 일본 자동차의 명성에 큰 타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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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자료·에어백 작동 조작 등 여러 방법 동원
혼다·스즈키·마쓰다 등 5개 업체 부정행위 확인
日 정부, 6개 모델 출하정지…대량 리콜 가능성도
[앵커]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 등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들이 무더기로 '품질인증'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규모 리콜이 예상되는데, 일본 정부는 6개 차종의 출하를 정지시키고 현장조사에도 착수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국토교통부 직원들이 도요타 자동차 본사로 들어섭니다.
제품의 대량생산에 필요한 품질인증에 부정행위가 확인되면서 현장 실태 조사에 착수한 겁니다.
부정이 확인된 차량은 7종, 170만대로 1966년 출시 이후 5천만여 대가 생산돼 일본의 국민차로 알려진 '코롤라' 시리즈도 포함됐습니다.
보행자·차량 탑승자 보호 시험에서 허위자료를 내고, 충돌이 아닌 타이머로 에어백을 작동시키는 등 방법도 다양했습니다.
자회사에서 발견된 부정행위가 본사 차원에서까지 확인됐습니다.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 자동차 회장 : 고객, 자동차 팬, 모든 관계자분께 마음으로부터 사죄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혼다, 스즈키, 마쓰다 등에서도 자료 조작 같은 부정행위가 드러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 5개 업체가 부정행위를 신고한 모델은 38개, 500만 대를 넘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가운데 6개 모델의 출하를 정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량 리콜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일본 차량 운전자 : 일본 차는 안심하고 탄다고 들었는데, 이렇게까지 불상사가 계속된다면 일본 차를 탈 때 불안하죠]
중고차 시장 업계는 이번 부정행위로 타격을 받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일본 중고차 업체 사장 : 매상에 직결되는 것이 아닌지 불안감이 치솟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자동차 제품 출하액은 전체 제조업의 20%를 차지한다며, 이번 사태가 일본 경제에 큰 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에 드러난 부정행위는 신뢰와 품질을 강조해온 일본 자동차의 명성에 큰 타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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