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한복판에 오타니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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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의 지면 및 옥외광고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식음료 기업이 진행한 '오타니 마케팅' 수혜를 특정 매체가 상당히 배타적으로 누리고, 또 신문 등 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공격적 마케팅을 한 사례로 관심을 모은다.
특정 매체를 떠나 글로벌 기업이 마케팅 수단으로 국내 신문, 옥외광고 등 오프라인 매체를 선택한 게 이색적인 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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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업, 세계 88곳서 옥외 광고
국내선 코리아나호텔 외벽 등 적용
조선일보의 지면 및 옥외광고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식음료 기업이 진행한 ‘오타니 마케팅’ 수혜를 특정 매체가 상당히 배타적으로 누리고, 또 신문 등 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공격적 마케팅을 한 사례로 관심을 모은다.
3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옥외 광고<사진>에 녹차음료를 든 오타니 선수가 등장했다. 글로벌 차·음료 기업인 일본 이토엔의 녹차 브랜드 광고다. 최근 해당 기업은 오타니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 특히 야구 인기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 일환에 놓인 이번 옥외광고 캠페인만 해도 세계 88곳에서 진행 중인데, 한국에선 6월 한 달 간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과 더불어 강남역 인근 시티빌딩, 규정빌딩 대형전광판을 통해 선보인다.
이 마케팅과 관련해 국내 언론에선 조선일보가 눈에 띈다. 일단 코리아나호텔의 광고만 해도 조선일보 옥외광고 사업에 속하는 영역이다. 앞서 이토엔의 녹차광고가 국내에선 조선일보에만 게재됐다. 4월30일자 신문엔 “친애하는 오타니 쇼헤이님께”로 시작하는 응원편지를 담은 관련 전면광고가 처음 실렸는데 미국 4개, 일본 5개, 호주 4개 등 해외매체와 별도로 한국에선 조선일보에만 광고가 들어갔다.
5월3일자 조선일보 사보 기사는 이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국내 광고 대행사에서 4월15일 ‘일본 식음료 기업이 한국신문에 광고를 낼 예정이고, 1등 신문에 할 것’이라 처음 접촉해왔고, 광고게재 하루 전에야 광고주와 내용을 알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첫 광고 후 해당 기업의 오타니 마케팅 소개 기사가 몇 차례 나갔고, 5월20일자 지면에 다시 전면광고<사진>가 담긴 후 전광판 광고까지 이어진 게 현재다. 특정 매체를 떠나 글로벌 기업이 마케팅 수단으로 국내 신문, 옥외광고 등 오프라인 매체를 선택한 게 이색적인 면도 있다. 앞선 사보에서 조선일보는 해당 기업이 이에 대해 “진심 어린 순수함을 담은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손편지’ 형식이었는데, 편지에 가장 적합한 매체가 신문”, “전통과 역사가 있고 거짓 없는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는데 신문이야말로 그 느낌을 살릴 수 있는 매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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