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된 고대 로마 유적에 낙서한 관광객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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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덜란드 관광객이 이탈리아 남부 고대 로마 유적에 매직펜으로 낙서를 한 뒤 붙잡혔습니다.
이탈리아 경찰은 남부 나폴리 인근 헤르쿨라네움에 있는 고대 로마 주택의 프레스코화를 훼손한 혐의로 27살 네덜란드 남성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해 한 남성 관광객이 콜로세움 벽면을 열쇠로 긁어 자신과 여자친구 이름을 새겨 넣는 등 유적 훼손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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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덜란드 관광객이 이탈리아 남부 고대 로마 유적에 매직펜으로 낙서를 한 뒤 붙잡혔습니다.
이탈리아 경찰은 남부 나폴리 인근 헤르쿨라네움에 있는 고대 로마 주택의 프레스코화를 훼손한 혐의로 27살 네덜란드 남성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헤르쿨라네움은 서기 79년에 발생한 베수비오산 화산 폭발로 폼페이오와 함께 매몰됐던 고대 도시입니다.
이탈리아 남부를 여행 중이던 이 남성은 당시 폭발에서 살아남은 프레스코화 위에 지워지지 않는 검은색 매직펜으로 자신의 서명을 그려 넣었습니다.
당시 유적지 공원에 근무하던 직원이 벽면에서 검은색 낙서를 발견해 당국에 신고를 했고, 이 남성은 결국 붙잡혔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성명을 통해 "모든 훼손은 우리 유산, 아름다움, 정체성에 해를 끼친다"며 "이것이 최대한 단호하게 처벌돼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해 한 남성 관광객이 콜로세움 벽면을 열쇠로 긁어 자신과 여자친구 이름을 새겨 넣는 등 유적 훼손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최근 유적 훼손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에게 최대 4만 유로, 우리 돈 약 6천만 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처벌을 강화했습니다.
윤성철 기자(ys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04877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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