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권-이승엽 감독이 떠올린 ‘사부’ 김경문 감독의 매력

정세영 기자 2024. 6. 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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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감독의 현장 복귀는 프로야구계의 큰 화두다.

김 감독과 인연을 맺었던 다른 구단 감독들도 '야구계 대부'의 복귀를 크게 환영했다.

또 강 감독은 2012년 제 9구단으로 KBO리그에 뛰어든 NC에서 김 감독과 함께 창단 멤버로 팀을 이끌면서 인연을 이어갔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김 감독과 인연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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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강인권 감독. NC 제공

김경문 한화 감독의 현장 복귀는 프로야구계의 큰 화두다. 김 감독과 인연을 맺었던 다른 구단 감독들도 ‘야구계 대부’의 복귀를 크게 환영했다.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두산전.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강인권 NC 감독은 "(김 감독님에게) 어제 연락드렸다. 김 감독님이 ‘요즘 (분위기가) 안 좋더라. 너 또 살 빠졌다’라며 나를 먼저 걱정하셨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 감독은 "많은 분이 ‘감독님이 정말 엄하실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따뜻한 면도 있다. 선수들에 관한 애정이 깊다. 선수 시절, 두산으로 트레이드됐는데 정말 많은 훈련을 시키시더라. 그 과정에서 항상 따뜻한 말씀과 훈련해야 하는 이유는 문자와 이야기로 전해주셨다. 나도 지금까지 그러고 있는데, 아직 김 감독님에는 못 미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강 감독과 김 감독은 인연이 각별하다. 김 감독은 두산 배터리 코치 시절, 당시 포수였던 강 감독을 직접 지도했다. 김 감독은 두산 감독으로 부임한 뒤 강 감독을 코치로 앉혔다. 또 강 감독은 2012년 제 9구단으로 KBO리그에 뛰어든 NC에서 김 감독과 함께 창단 멤버로 팀을 이끌면서 인연을 이어갔다.

강 감독은 곧 김 감독과 ‘사제 대결’을 갖는다. 오는 7∼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NC와 한화의 경기가 주말 3연전을 앞둔 것. 강 감독은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김 감독님께 분명히 보여 드릴 점도 있을 것 같다. 그래야 더 뿌듯하게 보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김 감독과 인연이 깊다. 특히 김 감독은 2008 베이징올림픽 사령탑 시절, 당시 부진에 시달리던 ‘4번 타자’ 이승엽을 끝까지 신뢰했고, 이 감독은 일본과 준결승에서 2-2로 맞선 8회 말 극적인 2점 홈런을 터뜨리며 믿음에 보답했다.

이 감독은 "어제 기자회견 전에 문자를 보냈다"면서 "김 감독님은 정말 카리스마가 있으셨다. 뭔가 모를 아우라를 느꼈다. 올림픽도 생생히 기억난다. 그때 감독님이 나를 뺄 수도 있었는데 끝까지 믿어주셨다"고 떠올렸다. 이 감독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잠실구장에서 한화를 만난다. 이 감독은 "경기장 밖에서 조언을 많이 받는다. 많이 가르침을 받겠다. 하지만 경기장에서는 이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창원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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