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파괴 신천지 때문에 집값 떨어지고 학교 못 보내"…고양시민들, 신천지 반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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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시민들이 이단 신천지의 지역사회 진출 시도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졌습니다.
고양시민들은 시 당국이 행정오류로 신천지에 내 준 종교시설 용도변경 허가를 직권취소했지만, 신천지가 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며, 반사회적 집단 신천지의 지역사회 진출을 결사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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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와 고양시민 갈등 6년 째…시 행정오류 '종교시설 허가' 갈등 증폭
고양시, 지난해 말 과실 인정…"공익상 이유" 신천지 종교시설 용도변경 '직권취소'
신천지, 시 상대 용도변경 직권취소 효력 정지 행정소송 제기
고양시민들, "신천지 때문에 이사간다는 집들 늘어"
"신천지 측 행정소송은 시민들 상대 소송…끝까지 싸울 것"
[앵커]
경기도 고양시 시민들이 이단 신천지의 지역사회 진출 시도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졌습니다.
고양시민들은 시 당국이 행정오류로 신천지에 내 준 종교시설 용도변경 허가를 직권취소했지만, 신천지가 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며, 반사회적 집단 신천지의 지역사회 진출을 결사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현장음) "우리는 신천지의 고양시 입성을 절대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고양시민들과 이단 신천지의 갈등은 지난 2018년 신천지 측이 일산동구 백마로 소재 대형 물류센터 건물을 매입하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신천지측이 수년 동안 해당 건물을 종교시설로 용도변경 신청했으나 시민들의 반대로 용도변경이 무산돼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해 8월 시 당국이 행정 오류로 종교시설 용도 변경을 허가 해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고양시가 그해 12월 과실을 인정하며 신천지에 내준 종교시설 용도변경 허가 건을 직권취소했습니다.
그렇게 상황이 정리된 듯 했지만 신천지가 시 당국의 직권취소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고양시민들도 신천지를 규탄하는 맞불 집회에 나섰습니다.
올해 초 출범한 고양시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신천지가 고양시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은 고양시민을 향한 소송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가정을 파괴하는 신천지의 지역사회 진출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이단 사이비 신천지 시설 반대 집회 성명서 낭독
"신천지는 고양시가 지역주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공익상 필요에 의한 결정을 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불복하며 대형로펌을 앞세워 고양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에 나섰다. 우리는 신천지가 제기한 이번 행정소송을 고양시민을 향한 주요 소송으로 인식하고 고양시가 적극 대응 할 것을 촉구하며 반드시 승소 할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을 선언한다."
신천지 규탄 집회에는 고양시 목회자들과 인근 아파트 주민 등 4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녹취] 박한수 목사 / 고양시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 상임총괄위원장
"우리 고양시 주민 여러분 똘똘 뭉쳐서 이곳에 신천지가 그 많은 돈을 가지고 이곳을 샀다는데 이곳에서 종교행위 못하게 막아야합니다. 신천지가 집회하기 시작하면 아파트 집값 다 떨어지구요. 아이들 여기 학교 못보내구요. 일산이 만만합니까? 고양시가 그렇게 만만해요? 반드시 막아냅시다."
신천지의 지역사회 진출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나서고 있는 지역 주민들은 신천지가 신분을 속이고 포교에 나서 가정과 지역사회의 건강성을 해치고 있다며, 신천지 진출을 끝까지 막아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정성용 대표회장 / 풍동 입주자대표연합회 대표회장
"여러분 같이해요. 반려견 산책, 축구동호회, 요가, 필라테스 등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수 있는 동네 동호회로 사람들을 모집해서 포교활동을 끊임없이 하고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녹취] 최현정 주민대표 / 풍동 은행마을 입주자대표
"신천지가 들어온다는 소식에 이사간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모이면 힘이되고 고양시민이 모이면 신천지도 이길수 있습니다."
고양시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현재까지 고양시 풍동과 마두동, 정발동 등 시민 2만여 명이 신천지 반대 서명에 나섰다며, 신천지의 위험성을 지역사회에 계속해서 알려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는 또, 이번 집회에서 모은 시민들의 결의 내용을 고양시에 민원 접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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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jy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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