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신세' 홍지윤·정다경·영기·강예슬, 김호중 소속사와 결별 직접 발표(종합)

박상후 기자 2024. 6. 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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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윤, 정다경 〈사진=JTBC엔터뉴스팀 DB〉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건 여파로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대거 FA가 됐다.

먼저 홍지윤은 지난 2일 인스타그램에 '최근 이슈로 인해 여러분들께 많은 걱정을 끼쳐드렸다. 회사에서 제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오늘부로 생각엔터테인먼트를 나가기로 결정됐다. 당분간은 새로운 소속사를 찾을 시간을 가지려 한다. 조금만 더 믿고 기다려주면 좋은 결정으로 여러분들에게 제일 먼저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정다경도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회사하고 상의하고 고심 끝에 어렵게 오늘부로 생각엔터테인먼트에서 전속계약 체결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그 누구보다 정말 잘 되길 바라며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신 생각엔터테인먼트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새로운 소속사에 관련하여 천천히 고민해 보고 결정하려고 한다'며 생각엔터테인먼트와 결별 소식을 알렸다.

영기 역시 '공적인 부분과 사적인 부분으로 많은 연락을 줘서 이렇게 안부 인사를 드린다. 저는 5월 말 공식적인 계약 기간이 만료되어 상호간 협의 하에 재계약 없이 생각엔터테인먼트와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많은 직원, 동료 분들과 5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시작부터 함께 한 초창기 멤버라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며 오늘부터 각자의 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무명의 개그맨을 지금처럼 밥벌이 할 수 있게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린다. 저는 당분간 새 둥지를 틀기 위해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강예슬은 '최근 소속사 이슈로 고민의 시간을 가져왔다. 그리고 충분한 의논 끝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을 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한편으로 막막하기도 하지만, 응원해 주는 분들에게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동안 아낌없이 서포트해 준 회사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금잔디 또한 4일부로 생각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금잔디는 당분간 1인 독자 행보를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인연이 닿는 기획사를 만나면 계약을 하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최근 구속됐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만인 지난달 10일 오후 4시 30분 경찰에 처음 출석했다. 이 과정에서 매니저 A 씨가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자백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경찰의 집중 수사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증거들이 하나씩 밝혀지자 결국 김호중과 그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고개를 숙였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김호중 사태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다. 이번 사태를 통해 피해를 입은 모든 협력사에게도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사후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엔터뉴스팀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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