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신중론에…'영일만 분석' 업체 고문 "한국 방문해 설명"
이렇게 정부는 자신감과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지만 신중론도 적지 않습니다. 이미 탐사해 본 지역 아니냐, 성공률 20%는 추정일 뿐이다. 이런 저런 우려가 있는 겁니다. 이런 부분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석유가 묻혀 있다고 평가한 미국 업체의 고문이 이르면 내일(5일) 한국을 찾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석유공사가 연말부터 시추에 나설 곳은 동해 8광구와 6-1광구입니다.
두 곳을 합친 면적만 2만㎢가 넘습니다.
석유공사는 이미 두 곳에 대해 물리 탐사를 나선 바 있습니다.
대략 절반 정도를 탐사했고 특히 6-1광구엔 이미 시추공 25개를 꽂았습니다.
하지만 유의미한 결과는 없었습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기존 가스전 외엔 상업적으로 개발할 만큼의 매장량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엔 미국 액트지오사 분석을 통해 이곳에서 석유과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큰 새로운 지역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능성을 설명하기 위해 액트지오사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내일 한국을 찾을 예정입니다.
비토르는 JTBC에 "석유 공사와 함께 한국 국민에게 잘 알리기 위한 전략을 짜기 위해 한국에 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신중론은 여전합니다.
석유공사 고위직을 지낸 한 관계자는 "2021년 6-1광구를 시추했을 때 추정 매장량이 1억배럴이었다"며 "불과 몇년 사이 추정치가 140억배럴로 뛴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증권가에선 성급한 투자를 경계해야 한단 지적도 나왔습니다.
한 증권사는 "탐사시추 성공 확률은 통상 10%내외"라며 "기대와 확신을 갖기엔 다소 이른 시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20%보다 낮춰잡은 건데, 일부 에너지 관련주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폭등했습니다.
[영상디자인 곽세미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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