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과일 안꺾인다…배값 126%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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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2%대를 나타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3.1%로 높아진 뒤 지난 4월(2.9%)부터 다시 2%대로 내려왔다.
석유류 물가상승률은 3.1%로 나타나 전월(1.3%)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가공식품도 2.0% 상승해 전체 물가상승률에 0.17%p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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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100)로 1년 전보다 2.7%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3.1%로 높아진 뒤 지난 4월(2.9%)부터 다시 2%대로 내려왔다.
농산물 물가가 19.0% 오르며 물가상승세를 이끌었다. 배(126.3%)는 통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사과(80.4%)는 3월(88.2%)과 4월(80.8%)에 이어 석 달째 8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석유류 물가상승률은 3.1%로 나타나 전월(1.3%)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지난해 1월 4.1%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식료품과 에너지 등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지수는 110.91(2020=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상승했다. 전월보다 0.2%p 하락한 수치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1% 올랐다.
밥상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17.3% 상승했다. 이 중 신선과실은 전년동월 대비 39.5%, 신선채소는 7.5% 각각 오르며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공식품도 2.0% 상승해 전체 물가상승률에 0.17%p 기여했다. 기재부는 이달 종료 예정이던 과일류 28종에 대한 낮은 할당관세를 올해 하반기까지로 연장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물가상승률이 조금씩 내려오고 있다"며 "석유류 가격과 기상 등 여러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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