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꿈 이뤄질까…시추 성공이 관건
[앵커]
우리 동해 심해에서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석유, 가스 자원 덕분에 세계적 산유국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감이 흘러나오는데요.
다만 시추 과정에서의 막대한 비용 투자가 불가피해, 경제성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해저 자원 개발은 물리 탐사, 탐사 시추, 또 개발 생산의 단계를 밟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매장 추정치는 물리 탐사의 단계로, 자원 개발 단계에선 '매장 가능성'을 본 가장 초기 단계에 해당합니다.
실제 얼마만큼의 자원이 매장이 되어있는지는 그다음 단계인 탐사 시추 과정에서 알 수 있게 됩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통상 시추공을 1개 뚫을 때 드는 비용은 1,000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부는 적어도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한다 판단하고 있는데, 첫 시추 성공률을 20%로 내다보고 있어, 필요 시추공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채굴이 어려운 심해 특성과 실제 매장량과 채굴량 차이 등의 변수까지 고려하면 투자 비용은 더 막대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최남호 /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고요. 그런 정부의 세금이 이렇게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서 최대한 성공할 수 있도록…."
결국 시추 과정에서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느냐가 경제성에 대한 의문을 줄일 방도란 해석입니다.
재정 지원과 동시에 정부가 해외 기술력에 더욱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강천구 /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글로벌 해저탐사 기술을 가진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서 했을 때는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비용 절감을 많이 할 수 있는 거예요. 우리는 실익도 챙기면서 기술을 얻을 수 있는…."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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