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잇] 의대 증원 이후 첫 모의평가…'6모' 앞둔 학원가
[앵커]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 그리고 학부모에게 오늘 하루는 굉장히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6월 모의평가, 이제 막 5교시 시험까지 마쳤을 시간인데요.
학생들은 이번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전국 단위에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아닌, 이른바 N수생 응시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초부터 예고됐던 의대 정원 확대의 여파가 확실히 있었을 거라고 말합니다.
내년도 의대 정원은 현재의 1.5배, 모두 1,497명 늘었습니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의대 치대 약대, 이른바 '메디컬' 지원자도 전체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뉴스잇, 오늘은 의대 정원 확대가 대학 입시 지형에 미칠 파장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지기 전, 학생들의 생각을 미리 물어봤습니다.
먼저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학원가를 방문하는 것도 굉장히 오랜만인데요.
고등학교 입시 하고 나서 거의 10년도 넘은 것 같아요.
지금 확실히 학원가다 보니까 학생들 모습이 많이 보이고, 특히 책을 들고 공부하는, 걸어가면서 공부하는 학생들 모습도 눈에 띕니다.
저희가 지금 6월 모의평가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인데요.
학생들이 6월 모의평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직접 물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서도 각자 다양한 의견이 있을 것 같은데요.
학생들 의견을 저희가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직접 물어보려고 합니다. 함께 가보시죠."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서울 송파구)> "(6월 모의평가 다음 주잖아요. 준비 어떻게 하고 있어요?) 지금 일단 내신도 챙기고 있긴 한데… 아무래도 6모는 학력평가에 비해서 재수생들이 들어오니까… 과탐 등급대가 많이 올라갈 것 같아서, 과탐 공부를 주로 하고 있어요. (난이도가 좀 더?) 아무래도 조금 숙련도가 높은 학생들도 많이 들어오고. 컷도 많이 높아질 것 같아서…"
<재수생 (서울 강남구)> "(6월 모의평가, 난이도 어떻게 예상하는지랑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공통과목은 어렵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 이번에 공통과목은 좀 더 어려울 것 같고… 국어는 작년에 많이 어려웠으니까. 왜냐하면 1등급 컷이 80점대였기 때문에…그래서 좀 더 쉽게 나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서. 국어 좀 더 많이 공부를 했고…."
<최민병 부원장 / 종로아카데미> "고3이든 N수생이든 굉장히 중요한 시험이라고 봐야죠. 그리고 올해 수능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겠고. 학생들은 6월 평가원 이후에 상당히 한 5개월 정도가 아주 중요한 시간이잖아요. 그때 내가 어떻게 공부할 건지에 대한 방향성…. 내가 어느 정도 학교를 갈 것인지에 대해서 목표를 잡을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시험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습 중인 학생들 모습을 살펴보니, 한 명 한 명 정말 열심히 집중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재수생 / 서울 강남구> "자습이 한, 1시부터니까. 아마 1시부터는 쭉 자습을 하는 것 같아요. (자습시간이 몇 시간이에요?) 8시간인 것 같아요. 오늘 하루 버텨야 내일이 오고. 내일 버티면 주말이 오고. 주말 버티면, 토요일 버티면 일요일이 오니까 일요일만 기다린다는 생각으로 (공부)하고 있어요."
<재수생 / 서울 강남구> "(의대 입시에) 도전하는 사람이… 반수생, 아니면 아예 관심 없던 사람들이 막 들어올 것 같아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 서울 강남구> "조금 더, 재수생이 많아지고 하는 부분에서 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최대한 신경을 안 쓰려고 하고 있어요."
<고등학교 1학년 학생 / 서울 강남구> "내신이 조금 의대를 갈 수 있는 성적은 아니지만 높은 성적에 위치하고 있다면 조금 더 의대 정원(확대)으로 인해서 등급이 확대될 수 있으니까, 그런 친구들한테는 유리할 것 같아요."
<재수생> "스카이 가서 만족할 바에는 의대 가서 더 좋은 미래 계획을 짤 수 있으니까… 극상위권, 아니면 중상위권, 중위권들까지 모두한테 더 좋은 거 같아요. 공부 어느 정도 하는 분들이 (의대 입시에) 들어오는 것은 맞지만, 그래도 입시판을 떠난 지 오래 된 분들이다 보니까… 자기가 열심히 한다면 어떤 변수나 다른 상황이 돼도 아무런 위협이 될 것 같진 않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 서울 송파구> "이공계 쪽 인재들이 많이 (의대로) 빠질 것 같기는 해서, 마냥 좋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공대나 자연계 쪽에 사람들이 더 이상 남지 않고, 실제로 그쪽 분야 학생들도 (의대를 가기 위해) 많이 재수를 하고 있으니까…."
<학부모> "수험생 학부모 입장에서 너무 당황스럽고 준비하기 힘들고… 사실 (자녀 입시) 약대 생각은 하고 있는데, 서울 쪽은 웬만하면 의대 가기도 힘들고 지방 쪽으로 너무 혜택이 많은 것 같고 서울 쪽은 좀 역차별이라고 생각을 해서…."
<최민병 부원장 / 종로아카데미> "우리나라에서 의대는 들어가기가 굉장히 어렵잖아요. (의대) 인원이 늘어나니까, 그럼 내가 연고대 정도는 갈 수 있을 것 같으면 그 점수가 지방 의대도 노려볼 수 있고… 상위권 학생들은 더 치열하겠죠. 내년 입시, 올겨울에 시험이 끝나고 되는 입시에서는 약간 안갯속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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