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주식 열풍' 주역, 퇴출되나…"SNS 이용해 주가 조작"

임다연 2024. 6. 4. 18: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모건스탠리 소속 온라인 증권사 이트레이드가 밈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탄 주식) 열풍을 다시 일으킨 키스 길의 주식 거래 중지를 검토하고 있다.

WSJ는 "2021년 밈주식 랠리가 극에 달했을 때 로빈후드와 다른 증권사들이 게임스톱 거래를 제한해 길을 따르는 개인투자자를 분노하게 했다"며 "모건스탠리가 어려운 선택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트레이드, 키스길 거래중지 검토
SNS에 게임스톱 보유 인증샷
장중 한때 주가 75% 치솟기도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모건스탠리 소속 온라인 증권사 이트레이드가 밈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탄 주식) 열풍을 다시 일으킨 키스 길의 주식 거래 중지를 검토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트레이드는 길의 주가 조작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이 같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길이 게임스톱 주식을 미리 매집한 뒤 SNS를 이용해 주가를 급등하게 했다는 것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길의 콜옵션 거래 조작 여부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WSJ는 전했다. 길은 2021년 미국 개인투자자가 공매도 세력과 대결을 벌인 ‘게임스톱 사태’를 주도한 인물이다.

길은 지난 2일 SNS에 이트레이드 계정 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자신이 이날 기준 1억1600만달러(약 1595억원)어치의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 주식 5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스톱 주식 12만 주를 오는 21일 주당 20달러에 살 권리(콜옵션)도 갖고 있다고 알렸다. 이 인증 사진이 공개된 다음날 게임스톱 주가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75% 오른 40.5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WSJ의 보도가 나온 뒤 게임스톱 주가는 점차 하락해 전 거래일 대비 21% 상승한 28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 마감 후 길은 하루 만에 보유 주식 가치가 2400만달러(약 330억원) 올라 1억4000만달러(약 1926억원)가 됐다고 레딧에서 밝혔다.

WSJ는 “2021년 밈주식 랠리가 극에 달했을 때 로빈후드와 다른 증권사들이 게임스톱 거래를 제한해 길을 따르는 개인투자자를 분노하게 했다”며 “모건스탠리가 어려운 선택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