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은 나가도 나는 남는다!”…레스터 ‘리빙 레전드’ 바디, 어수선한 팀 상황에도 재계약 문제 없다!
제이미 바디(37)와 레스터 시티의 낭만 동화는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떠났지만 바디는 어떤 감독이 와도 레스터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존 퍼시 기자는 3일(한국시간) “제이미 바디는 새로운 감독으로 누가 오든지에 상관없이 여전히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바디는 레스터의 살아있는 레전드이자 상징 그 자체다. 8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바디는 차근차근 위로 오르면서 2012년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이던 레스터에 합류했다. 그리고 2013-14시즌 레스터의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면서 마침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향했다.
여기까지만 해도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 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바디는 멈추지 않았다. 강등 위기에서 간신히 살아남았던 레스터를 2015-16시즌 내로라하는 강팀들을 모두 제치고 EPL 우승으로 이끌기까지 했다. 바디는 11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리그 연속 득점 신기록을 세웠고 홀로 24골을 폭발시키며 동화의 주인공이 됐다.
여기서도 끝이 아니었다. 2019-20시즌 34세의 나이에 리그에서 23골을 터트리며 EPL 역사상 최고령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리고 2020-21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그야말로 레스터 역사의 산증인이 됐다.
2022-23시즌 레스터는 최악의 부진을 거듭한 끝에 강등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았다. 제임스 매디슨, 하비 반스 등 팀 내 에이스급 선수들이 모두 팀을 떠났지만 바디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항상 그랬듯이 레스터의 최전방에서 누구보다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여우 군단을 이끌었다.
그리고 결국 레스터의 승격을 이뤄냈다. 레스터는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강등 한 시즌 만에 EPL로 복귀했다. 바디는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해 부상이 잦았지만 그럼에도 리그 35경기에 나서 18골 2도움을 기록하며 레스터의 승격을 만들어 냈다.
이후 바디는 올 시즌을 끝으로 레스터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바디는 레스터를 떠날 생각이 없다. 어떤 상황에도 레스터에 남는 것이 최우선이며 다음 시즌 EPL에서도 여우 군단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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