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정철원, 41일 만의 1군 복귀··· 이승엽 “많이 좋아졌다 하더라, 직접 보고 확인할 것”
두산 정철원이 4일 1군 무대로 복귀했다. 지난 4월 24일 엔트리 말소 이후 41일 만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날 창원 NC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좋아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사실 오늘 퓨처스에서 한번 더 등판을 하고 올릴 생각이었는데 (박)치국이가 컨디션도 좀 좋지 않고 해서 자연스럽게 사흘 정도 빨리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이날 정철원과 함께 박정수를 콜업했다. 전날 엔트리 말소된 박치국과 최종인의 빈 자리를 채운다.
이 감독은 정철원에 대해 “저희가 7회, 8회, 9회는 거의 세팅이 다 돼있기 때문에 선발에서 조금 문제가 생기는 상황이 온다면 조금 빠른 이닝에 등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은 이어 “지난해나 과거 신인왕(2022년) 받았을 때 구위가 나온다면 더 중요한 상황에 써야 하겠지만, 일단은 한 달 이상 만에 올라왔으니 좀 더 직접 보고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어깨 부상으로 한동안 빠져 있다 지난 1일 복귀한 허경민도 이날 선발 3루수로 출장한다. 복귀 후 첫 선발 출장, 첫 수비 투입이다. 이 감독은 “지명타자로 한 번 쓰고 싶었는데 본인이 수비도 괜찮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중견수 정수빈은 1번 타자로 복귀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최근 5경기 1번 타자로 나섰던 헨리 라모스를 3번에 배치했다. 허경민이 둘 사이 2번을 맡는다. 이 감독은 “라모스 1번, 정수빈 2번을 생각했는데 둘 다 좋아지고 있고, 다른 타순이 조금 헐거워서 고심하다 수빈이를 올렸다”며 “(허)경민이가 와서 수빈이도 힘을 받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1, 2번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창원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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