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류 최초로 '달 뒷면' 흙 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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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샘플 채취에 성공하고 지구 귀환을 시작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4일 중국 국가항천국 발표를 인용, "창어 6호가 달 뒷면 '남극-에이킨 분지'에서 지능형 쾌속 샘플 채취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어 "진귀한 달 뒷면 샘플을 실은 창어 6호는 4일 오전 7시 38분(중국 시간) 달에서 이륙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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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물' 존재 연구에 열쇠 제공 주목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샘플 채취에 성공하고 지구 귀환을 시작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4일 중국 국가항천국 발표를 인용, "창어 6호가 달 뒷면 '남극-에이킨 분지'에서 지능형 쾌속 샘플 채취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어 "진귀한 달 뒷면 샘플을 실은 창어 6호는 4일 오전 7시 38분(중국 시간) 달에서 이륙했다"고 전했다. 창어 6호는 오는 25일쯤 중국 북부 네이멍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달 표면 샘플 채취는 미국 6차례, 구 소련 3차례 등 그동안 10차례 이뤄졌다. 앞서 채취한 샘플은 모두 달 앞면이었고, 그마저 대부분 1970년대 이뤄졌다. 중국의 이번 샘플 채취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서 이뤄진 만큼 45억 년 전 달 형성 과정 연구에 작지 않은 도움을 줄 전망이다. 또한 남극 에이킨 분지는 달의 남극과 인근에 걸쳐 있는 거대한 분지라, 물의 존재 가능성을 알아내는 데 중요한 열쇠를 제공할 수도 있다.
샘플 채취는 지난 2, 3일 이틀간 이뤄졌다. 지능형 쾌속 샘플링 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채취 시간을 20시간으로 줄였다. 달 뒷면의 온도를 측정하고 제어·조명장치 등을 점검한 뒤 드릴로 땅에 구멍을 뚫어 로봇팔로 토양과 암석을 채취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중국중앙(CC)TV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은 달 뒷면 펼쳐진 '오성홍기'의 모습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달 뒷면에 국기를 내건 것으로, 해당 오성홍기는 달 표면에서도 잘 촬영할 수 있도록 신형 복합 소재와 특수 공정으로 제작됐다고 CCTV는 소개했다.
물론 창어 6호가 지구 귀환 전인 만큼 임무 성공을 단정할 순 없는 단계다. 반면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달 탐사는 인류 달 탐사 역사상 유례가 없는 쾌거"라고 자찬했다.
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는 2004년 3월 시작됐다. 중국은 창어 1~ 8호까지 달 탐사선 8개 발사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창어 7호는 2026년, 창어 8호는 2028년에 각각 발사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이징= 조영빈 특파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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