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춘천 ‘콧구멍다리’ 세월교, 57년 만에 철거

춘천 시민의 추억이 서려있는 ‘세월교’가 50여 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세월교는 소양강댐 준공 1년 전인 1972년 댐에서 2km 아래 지점에 잠수교 형태로 조성된 다리로 다리 아래가 원형의 관으로 돼 있어 ‘콧구멍다리’라는 별명이 더 유명합니다.

여름철 피서지로 많은 시민이 찾던 세월교는 2019년 바로 옆에 소양7교가 준공되면서 존치 여부가 불투명해 졌습니다.

그러던 중 2021년 지역교량 안전진단에서 D 등급을 받으면서 춘천시는 세월교의 철거를 결정했습니다.

춘천시는 세월교 철거 공사 후 세월교가 있던 자리에 세월교 모양을 새겨 넣은 투명 아크릴판과 세월교 모양을 본뜬 의자, 안내판 등이 설치된 ‘기억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촬영/편집: 방도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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