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돼지열병 항원에 오염된 백신 반입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돼지열병 청정지역인 제주에 돼지열병 항원에 오염된 백신이 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제주시 한 종돈장에서 키우는 돼지에서 돼지열병 항체가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이 과정에서 사용 중인 일본뇌염백신에 돼지열병 항원(바이러스)이 혼입된 것을 확인하고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도는 1998년 2월부터 돼지열병 예방접종을 중단하고, 1999년 12월부터 돼지열병과 오제스키병 등 돼지전염병 청정지역으로 선포해 이들 전염병을 예방하는 백신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엔 백신 반입금지 조치
돼지열병 청정지역인 제주에 돼지열병 항원에 오염된 백신이 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제주시 한 종돈장에서 키우는 돼지에서 돼지열병 항체가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관련 백신을 긴급 회수하고, 5일부터 이 업체 생산 양돈질병 예방백신에 대한 반입금지 조치에 들어갔다. 대상제품은 녹십자수의약품이 제조한 일본뇌염백신이다.
도는 지난달 28일 2분기 종돈장 일제 정기검사를 하다가 돼지열병 항체를 1차 확인했고, 지난 1일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해 70마리 가운데 7마리가 돼지열병 항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이 과정에서 사용 중인 일본뇌염백신에 돼지열병 항원(바이러스)이 혼입된 것을 확인하고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도는 관련 백신 제품에 대한 유통 상황을 확인한 결과 서귀포시 관내 양돈농가에는 공급되지 않고, 제주시 관내 양돈농가 162가구에 9055병이 공급된 것으로 파악하고, 판매 중지와 함께 회수하고 있다. 도는 현재까지 농가에서 보관 중인 백신 245병을 수거했다.
도는 혼입이 확인된 일본뇌염백신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해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최종 확인됐으며, 항원 함량과 병원성 유무 등에 대해서는 정밀 검사 중이다.
도는 1998년 2월부터 돼지열병 예방접종을 중단하고, 1999년 12월부터 돼지열병과 오제스키병 등 돼지전염병 청정지역으로 선포해 이들 전염병을 예방하는 백신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제주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는 돼지열병 백신 접종이 의무화 돼 있다.
도 관계자는 “돼지열병 항체가 검출된 종돈장에 대한 긴급 임상예찰 결과 다른 돼지에서 항원 등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현재로선 돼지열병의 도내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단독] 김건희 도이치 진술서에 ‘2차 작전 선수’ 만난 경위 담겨
- 태풍이 한겹 벗긴 ‘경주 왕릉’ 경악…1500년 무덤 공식 뒤흔들다
- “동해 석유, 파봐야 안다” 호들갑 금물…일단 최소 5천억 투입
- 격해진 중국 “한국, 대만 문제 왈가왈부…언행 신중하라”
- ‘9·19 안전핀’ 빠졌다…불안정해지는 한반도 정세
- [단독] 김건희, 검찰에 맹탕 ‘도이치 진술서’…공소시효 지난 내용 위주
- 오물 풍선에 파손된 차, 보상받을 길 열릴까…법 개정 추진
- [단독] 서울지하철 정비노동자 7명 혈액암 ‘집단 발병’
- 정부, 전공의 ‘사직서 수리’ 허용…“복귀하면 행정처분 중단”
- “형님” “동생” 살갑던 주민들이 원수 됐다…동네 축구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