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광물 30% 쥔 아프리카…반도체·배터리 공급망 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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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48개국이 참석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협력의 나침반이 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핵심광물 대화체를 출범해 반도체,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광물에 대한 공급망 활로를 열게 됐습니다.
우형준 기자, 공동선언문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약 10분 전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모리타니아 대통령이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는데요.
우리나라와 아프리카 국가들은 경제동반자협정(EPA)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통해 교역과 투자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위해 2030년까지 ODA, 공적개발원조를 100억 달러, 우리 돈 약 13조 7천억 원 수준으로 규모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아프리카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약 140억 달러, 약 19조 원 규모의 수출금융도 관련 기업들에게 제공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핵심광물 대화체도 만들어졌는데요.
대통령실은 핵심광물협력 조약과 협정 체결 12건, MOU 서명 34건 등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회담에서 가장 관심이 모아졌던 게 핵심광물 협력이었는데, 반도체, 배터리 공급망 활로가 될 수 있을까요?
[기자]
미국이나 일본, 중국 등 강대국들은 이미 반도체, 배터리 광물 공급망 확보에 사안을 걸고 있는데요.
아프리카는 니켈과 크롬, 망간 등 4차 산업 핵심 원자재를 비롯해 세계 광물 자원의 30%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산업용 광물 대부분은 자체 생산 없이 사들여 쓰고 있는데, 특히 중국산 비중이 큽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인 IRA을 통해 2025년부터 중국에서 조달한 핵심 광물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한 상황에서 이번 핵심광물 대화체 출범으로 공급망 확보에 활로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공급망의 안정을 꾀하면서, 전 세계 광물 자원의 지속 가능한 개발에도 기여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아프리카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킨텍스에서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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