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파주·의정부·양주… 버스노선 신설·환승체계 강화

김경희 기자 2024. 6. 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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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수도권 북부 교통편의 제고 방안’ 발표
의정부 민락지구 광역버스 외 전세버스 추가 투입
고양 덕은·행동, 양주 회천 등에 광역DRT 도입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북부지역 출퇴근 편의 개선에 나선다.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가 4일 발표한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은 크게 네 가지 갈래로 나뉜다.

우선 광역철도가 연결되지 않고, 버스공급이 부족한 북부 신도시 지역에 버스노선을 신설하고 운행을 확대한다.

앞서 의정부 민락지구에 신설한 송산동~중랑구 상봉동 1205번 광역버스와 함께 민락·고산지구~잠실역을 오가는 노선에 출근시간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해 대기 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양주 역시 덕정역~서울역 구간 노선의 대기가 긴 만큼 전세버스가 추가 투입된다.

광역버스가 부족한 고양 덕은·향동지구와 양주 회천지구 등에는 각각 3대, 4대, 2대의 광역DRT를 새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04년 4월 운행이 중지된 교외선의 시설을 개량해 올해 12월부터 1일 20회씩 운행을 재개한다. 해당 철도는 고양과 양주, 의정부 등 수도권 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하게 되는데, 종전 대곡역~의정부역 이동시간(90분)을 40분가량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경의중앙선 문산~용산 구간 역시 현행 ‘4칸 열차 4회 운행’되던 출퇴근 전용열차를 2025년 상반기부터 8칸으로 증량해 운행한다.

또 운정BRT(파주 운정 1·2지구 초입~대화역)와 화랑로BRT(고양 삼송지구~한국항공대역)를 신설해 기존 중앙로BRT 및 통일로 BRT와의 연계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고양시내 원흥역, 지축역, 한국항공대역에는 환승주차장을 조성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승용차 이용자의 대중교통 전환 이용을 독려할 계획이다. 특히 1일 평균 2만842명이 이용하는 3호선 원흥역에는 올해 연말까지 81면 규모의 신규 주차장도 조성한다. 1일 평균 이용객 1만2천234명의 지축역의 경우 130면 규모의 환승주차장 설치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9월 착공해 내년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정부는 GTX-A 상부(파주운정~서울역) 구간이 올해 12월 개통하는 만큼 이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 GTX-A 킨텍스역과 대곡역에도 시내·마을버스 노선 신설 등의 연계 교통 체계를 마련한다. 국토부는 이달 중으로 세부적인 연계교통 대책을 위해 고양시, 파주시, SG레일, 국가철도공간, 전문가 등과 연계교통 TF를 구성해 심도있는 논의를 거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중장기적 교통 대책도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올해 연말께 옥정~포천 7호선 연장을 위한 광역철도 사업을 착공하고, 일산까지 운행하던 서해선을 파주까지 연장운행하기 위한 관계기관 협약도 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 제2순환망의 일부 구간인 파주~양주 구간 4차로 고속도로를 올해 연말 개통하며, 교통정체가 심한 국도3호선의 덕정사거리~회천지구~양주시청 구간 확장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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