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아프리카 공략 속도...모잠비크 전력사업 수주

정옥재 기자 2024. 6. 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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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이 아프리카에서 중국과의 변전기 설비 수주 경쟁에서 품질로 승부해 공들인 결과가 결실을 맺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약 업무협약(MOU) 서명식'에서 모잠비크 국영 전력청인 EDM과 총 428억 원 규모의 모잠비크 전력망 강화 사업에 대한 계약 체결 서명 행사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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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영 전력청과 428억 계약 체결

효성중공업이 아프리카에서 중국과의 변전기 설비 수주 경쟁에서 품질로 승부해 공들인 결과가 결실을 맺고 있다.

효성중공업이 4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약 업무협약(MOU) 서명식’에서 모잠비크에 대규모 전력기기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 체결식 행사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선본부장, 마르셀리노 알베르토 모잠비크 전력청장. 효성중공업 제공


효성중공업은 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약 업무협약(MOU) 서명식’에서 모잠비크 국영 전력청인 EDM과 총 428억 원 규모의 모잠비크 전력망 강화 사업에 대한 계약 체결 서명 행사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행사에는 효성중공업 우태희 대표이사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모잠비크 EDM 마르셀리노 알베르토(Marcelino Alberto) CEO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모잠비크 전력 인프라 개선을 위한 것으로, 모잠비크는 노후화된 변압기와 주변 변전소 기자재 교체 및 증설을 통해 향후 전력소비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중공업은 2029년까지 220kV급 초고압 변압기 14기를 교체하거나 증설 공급하고 노후화된 변전소의 설비 개선과 용량 증대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은 효성중공업이 그동안 아프리카 시장에서 10년이 넘는 기간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기술력을 검증받았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중국을 비롯한 효성중공업 경쟁사들의 저가 중심 가격 시장이었던 모잠비크에서 우수한 품질과 안정적인 운용 노하우 등 토털 설루션 전력 업체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효성중공업은 2013년 모잠비크 가자 지역의 전력화사업의 일환으로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변전소 신설과 공기절연개폐장치(AIS) 변전소 증설을 포함한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아프리카 전력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나미비아,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등에 초고압변압기와 ESS(에너지 저장 장치) 등 전력기기 공급 및 변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확대해 왔다. 최근 3년 동안 아프리카 지역 수주 금액이 5000억 원을 넘어설 만큼 효성중공업의 핵심 전략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효성중공업은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중동과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신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번 아프리카 모잠비크 수주를 계기로 아프리카 전력 시장의 톱클래스 공급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잠비크는 지리상으로 남아프리카에 위치하며 언어는 포르투갈어와 스와힐리어를 사용한다. 희망봉이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북쪽, 섬나라인 마다가스카르 서쪽에 있다. 올해 기준으로 인구는 3485만 명가량이고 GDP는 약 178억 달러로서, 세계 11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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