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귀순 광주시의원 "텅빈 아시아음식거리 애물단지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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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원도심에 조성된 아시아음식문화거리와 광주폴리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귀순(더불어민주당·광산4) 광주시의원은 4일 광주시를 상대로 한 시정질문에서 "아시아음식문화지구 조성 사업은 총사업비가 145억원(국비 69억·지방비 76억원)이나 투입됐지만 공실률이 높고 이용 인구도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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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 원도심에 조성된 아시아음식문화거리와 광주폴리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귀순(더불어민주당·광산4) 광주시의원은 4일 광주시를 상대로 한 시정질문에서 "아시아음식문화지구 조성 사업은 총사업비가 145억원(국비 69억·지방비 76억원)이나 투입됐지만 공실률이 높고 이용 인구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광주 동구 금동 구시청 일대에 음식 공방이 지어졌지만 거의 문이 닫혀 있다"며 "31억원이 든 K-POP 스타거리도 핸드프린팅과 응원봉뿐이라 방문객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쇄의 거리에 추진 중인 아시아음식관광명품화거점공간 역시 건축비를 제외한 예산 24억원으로 아시아음식플랫폼·인쇄아카지엄·주차장 160면 설치가 가능한지 의문"이라며 "주차타워로 변질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화 범죄도시2에 나온 월곡동 아시아 음식 거리는 공공 예산이 투입되지 않았지만 배후 인구 등으로 인해 활성화됐다"며 "음식문화지구는 계획 때부터 구도심 특성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총사업비 166억원(국비 83억·시비 83억원) 규모의 광주 폴리(Folly·장식용 건축물) 또한 관리 부실과 연계 사업 미비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31개 작품 중 3개 작품이 철거됐고, 주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거나 파손된 채 계속 방치되는 경우도 많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설치·철거할 때 시민에게 의견을 수렴하거나 공고하는 과정이 없어 더욱더 시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폴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미디어아트 설치와 경관 개선사업을 하고 전담 직원을 두고 유지·관리도 하고 있다"며 "아시아음식 거점 공간도 제대로 조성되도록 동구에 예산을 교부한 후에도 집행 과정을 살피겠다"고 답변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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