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비즈플러스 해산, 네이버 동남아 영향력 축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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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그룹의 라인비즈플러스가 해산하며 네이버(035420)의 동남아 라인페이 서비스 영향력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분 구조상 네이버 영향력 하에 있는 라인비즈플러스가 정리 수순을 밟고, 네이버 계열사가 최대주주 지위를 잃은 라인페이플러스로 관련 사업이 이관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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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라인야후 그룹의 라인비즈플러스가 해산하며 네이버(035420)의 동남아 라인페이 서비스 영향력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분 구조상 네이버 영향력 하에 있는 라인비즈플러스가 정리 수순을 밟고, 네이버 계열사가 최대주주 지위를 잃은 라인페이플러스로 관련 사업이 이관돼서다.
현재 라인비즈플러스 경영진이 라인페이플러스 경영진 또한 겸임하고 있지만, 경영권이 흔들리면 네이버의 동남아 사업 보전이 어려워질 우려가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주주총회를 통해 라인비즈플러스의 해산 및 청산인 선임 결정을 내렸다.
라인야후의 손자 회사인 라인비즈플러스는 대만·동남아 등에서 월렛 서비스를 제공했다. 라인야후는 라인페이의 지분 100%를, 라인페이는 라인비즈플러스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기존 라인비즈플러스는 라인 월렛으로 라인페이 기능을 제공하고, 라인의 핀테크 서비스 연동 기획·개발을 담당하고 있었다. 이번 라인비즈플러스 해산으로 기존 글로벌 라인페이 사업은 라인페이플러스로 이관된다.
라인페이플러스는 지난해 7월 최대주주가 네이버의 국내 계열사인 라인비즈플러스에서 라인페이타이완으로 바뀌었다. 이번 라인비즈플러스 법인 해산으로 네이버와 라인페이플러스의 연결고리가 희석된 셈이다.
라인페이플러스는 현재 대만 상장을 준비 중이다. 네이버의 영향력이 줄어들며 대만을 물꼬로 한 동남아 시장 교두보가 막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라인페이플러스 경영진들은 전 라인비즈플러스라인비즈플러스 임원들이 겸임하고 있다. 다만 더 이상 네이버가 라인페이플러스의 최대주주가 아닌 점, 라인페이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라인야후가 네이버와 거리두기 수순을 밟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네이버의 동남아 영향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증권가 관계자는 "현재 네이버·소프트뱅크 간 라인야후 지분 정리가 선행돼야 해 산하 자회사의 정리가 그렇게 유의미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기존 라인비즈플러스 경영진들이 라인페이플러스에서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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