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부터 탐사…석유·가스 테마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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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포항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 규모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발표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완진 기자, 매장 여부를 확인할 시추 탐사 언제 어디부터 이뤄집니까?
[기자]
연말부터 석유공사가 '대왕고래'라고 이름 붙인 지역부터 시추 탐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쳐 있는 곳으로 구체적인 위치는 보안사항인데, 긴 탐사공을 바닷속 깊숙하게 뚫어 석유와 가스가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석유공사는 지난달 초 노르웨이 '시드릴', '웨스트 카펠라' 시추선 사용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매장 자원 비중은 가스가 75%, 석유가 25% 정도로 예상됩니다.
매장량과 매장지역이 확인되면 오는 2027년쯤 공사를 시작해 2035년 상업 개발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그간 자원 빈국으로 평가받던 우리나라가 세계 11위권 산유국으로 등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른바 '대왕고래 테마주'에 주식 시장도 들썩였는데, 오늘(4일)은 어떤 흐름 보였나요?
[기자]
이름에 석유나 가스가 들어간 기업들 주가가 어제(3일)부터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오늘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기도 했는데, 한국가스공사가 대표적이었습니다.
어제 상한가를 찍고 오늘 4만 9천 원대까지 올랐다가 한풀 꺾이며 어제보다 1.8% 넘게 오른 3만 9천 원 대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오늘 1조 4810억 원 거래가 이뤄지면서 국내 거래대금 규모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 석유, 가스 관련 기업은 오름세를 이어갔는데요.
화성밸브는 30% 가까이 뛰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성에너지와 흥구석유는 10% 중후반대 뛴 가격으로 마감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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