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투 끝나자 곧바로 하투…전방위 노사 갈등 예고

신채연 기자 2024. 6. 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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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철 산업계 곳곳에선 노사 갈등이 예고돼 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한 데 이어 현대차에서도 노사 임금협상 진통이 예상됩니다. 

통상임금을 둘러싼 갈등도 산업계 전반으로 번지는 분위기입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4일) 사측과 임금협상 5차 교섭을 진행한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5만 9천 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통상 해마다 임금협상을 하고 격년으로 단체협상을 병행합니다. 

올해는 임금협상만 예정된 해인데, 노조가 임금 외 별도 내용도 사측에 요구하면서 협의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오늘 임금·단체협약 교섭 전 상견례를 진행한 HD현대중공업 노사는 노조 전임자 근로시간 면제 제도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산업계 곳곳에선 통상임금을 두고도 노사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포스코 노조는 다음 달 회사를 상대로 통상임금 소송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김성호 / 한국노총 포스코 노동조합 위원장 : 각종 수당뿐만 아니라 상여금 부분, 성과급의 일부분까지 임금채권에 대한 체불 금액을, 저희가 그에 대해서 권리를 찾는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한화시스템 노조도 통상임금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름철 노동계의 임금 투쟁이 예고된 가운데, 통상임금 소송도 이어지면서 산업계 위기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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