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반도체·배터리’ 핵심 광물 확보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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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처음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수인 핵심 광물 확보와 대규모 인프라 사업 진출에 초점이 맞춰졌다.
아프리카에 대한 대규모 인프라 사업 진출도 핵심 합의 사안이다.
양쪽은 정상회의 공동선언의 '동반성장' 항목에서 "아프리카 내에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댐, 담수화 시설, 전기·물 관리 시스템과 같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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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처음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수인 핵심 광물 확보와 대규모 인프라 사업 진출에 초점이 맞춰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뒤 한 공동 언론 발표에서 “호혜적인 협력을 통해 공급망의 안정을 꾀할 수 있다”며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 출범 합의를 부각했다.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은 ‘정상회의 공동선언’에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직면해 전기차, 배터리,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미래산업 발전을 위한 광물 자원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한국이 첨단 산업 분야 선도국이며, 아프리카가 핵심 광물 보유 측면에서 중요한 지역임을 인식하며 핵심 광물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호혜적 협력과 지식 공유를 확대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발표했다. 아프리카는 리튬, 니켈, 크롬, 코발트, 흑연 등 4차 산업 핵심 원자재를 포함한 세계 광물 자원의 30%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는 아프리카로 핵심광물 수입처를 확대해 ‘탈중국화’를 꾀하려 한다.
아프리카에 대한 대규모 인프라 사업 진출도 핵심 합의 사안이다. 양쪽은 정상회의 공동선언의 ‘동반성장’ 항목에서 “아프리카 내에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댐, 담수화 시설, 전기·물 관리 시스템과 같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아프리카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3.8%로 전망되고, 인구 14억의 거대 단일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회기반시설 건설수요가 많아 우리 기업의 시장 진출 확대에 필수”라고 설명했다.
한국이 아프리카 국가와의 협력 강화에 나선 것은 이곳이 ‘글로벌 사우스(북반구 저위도와 남반구 개발도상국들)’의 요충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을 필두로 미국, 일본 등은 한국보다 앞서 아프리카의 잠재성에 주목해 공을 들이고 있다. 2006년부터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정상회의(FOCAC)를 개최해온 중국은 2021년 400억달러 지원을 약속하는 등 인프라 분야를 선점하고 있다. 이에 자극받은 미국은 2014년 이후 8년 만인 2022년 미국-아프리카 정상회의를 다시 열어 총 550억달러 규모의 원조를 약속했다. 일본 정부도 2022년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에서 300억달러 지원 계획을 밝혔다.
안보 분야와 관련해서는 공동선언에서 “참석자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모든 일원이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명시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는 전날 공식 환영 만찬에 참석한 데 이어 이날 16개국 배우자를 대상으로 퓨전 한식과 퓨전 판소리를 선보이는 ‘배우자 오찬 행사’를 주재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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