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혀 양쪽 닳아, 음식 먹기 힘들어"…영어 연기 고충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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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52)가 혹독한 영어 연기 연습 탓에 혀가 닳아 고생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에는 '성시경의 만날텐데 l 이정재 월드스타 이정재 형님 너무 멋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애콜라이트' 촬영 기간을 묻자 이정재는 "에피소드가 총 8개인데 8개월 정도 찍었다"며 "촬영 기간 전에 두 달 먼저 가서 무술 연습도 하고 영어 대사가 너무 많아서 영어 공부도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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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52)가 혹독한 영어 연기 연습 탓에 혀가 닳아 고생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에는 '성시경의 만날텐데 l 이정재 월드스타 이정재 형님 너무 멋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오는 5일 공개되는 디즈니+ '스타워즈' 시리즈 실사 드라마 '애콜라이트'에서 동양인 최초의 '제다이 마스터'로 변신한 이정재는 촬영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먼저 이정재는 "저 어렸을 때, 초등학교 때 담벼락에 붙어 있는 '스타워즈' 포스터를 보고 '어떻게 이런 상상으로 영화가 나오는 거지? 이 영화는 어떤 영화일까?' 너무 궁금했다. 그때는 극장에 편하게 가던 시대가 아니었다.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TV에서 처음 봤을 때 TV 안으로 들어갈 뻔했다. 그랬는데 '스타워즈'에 내가 나온다고 하니까 그게 더 비현실적인 거 같다"며 '애콜라이트'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스케일이 정말 크고 소품 하나하나까지 굉장히 디테일하다. 그리고 기술력이 굉장히 뛰어나다"며 "'스타워즈'는 스태프도 팬들만 모이는 거 같다. 감독, 작가님은 당연히 팬들이시고 '너는 얼만큼 팬이야?' 이런 걸로 얘기하는 거 같다"며 촬영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스타워즈' 팬은 미국이나 해외 팬의 '덕후'의 깊이와는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애콜라이트' 촬영 기간을 묻자 이정재는 "에피소드가 총 8개인데 8개월 정도 찍었다"며 "촬영 기간 전에 두 달 먼저 가서 무술 연습도 하고 영어 대사가 너무 많아서 영어 공부도 했다"고 답했다.
성시경이 "예고편만 봤는데도 영어가 너무 좋았다"고 영어 실력을 칭찬하자 이정재는 "너무 창피하다"며 "제가 영어를 그렇게 잘하지 못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정재는 영어 연습에 대해 묻자 "다이얼로그(Dialogue·인물들 사이에 이뤄지는 대화) 코치 선생님이 네 분이셨고 매일 돌아가면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들은 감정에 대해서는 잘 말 안 한다. 딕션(발음, 말씨)에 대해 말씀을 많이 하시고, 감정에 대해서는 '당신이 연기자니까 그 감정이 맞냐 안 맞냐 하는 얘기는 연출자랑 하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정재는 "(코치들과) 발음 교정, 끊어 읽기, 플로우 이런 것들을 계속하다 보니까 혀 양쪽이 다 닳아서 음식을 먹기도 너무 힘들 정도였다. 자다가도 눈뜨면 중얼중얼해야 하니까"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성시경이 "이래서 공짜는 없다. 그래도 잘했다는 말 듣지 않으셨나?"라고 묻자 이정재는 "감독님이나 스태프분들은 다 좋다고 하셨지만, 더 중요한 건 관객분들이 좋아하셔야 하는 거니까 어떻게 보실지 너무 궁금하다"며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디즈니+ '애콜라이트'는 평화를 수호하는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로 불리던 시대에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그 뒤에 숨겨진 비밀과 진실 속 새롭게 떠오르는 어둠의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다. 이정재는 연쇄살인 사건을 쫓는 '마스터 솔' 역을 맡았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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