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클라우드로 맞춤 AI 만드는 시대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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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클라우드의 데이터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라마스워미 CEO는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과 소프트웨어를 스노우플레이크의 최신 AI 기능인 '코텍스 AI'에 통합했다"며 "사용자가 맞춤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기업 데이터에 접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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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 클라우드와 호환성 높여
“다양한 클라우드의 데이터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슈리다 라마스워미 스노우플레이크 최고경영자(CEO·사진)는 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막한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4’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회사는 새로운 데이터 서비스인 ‘폴라리스 카탈로그’를 출시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세일즈포스 같은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과 상호 호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외부 서비스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고객사를 자사 생태계에 묶어두려 하는 경쟁사들과 구분되는 행보다.
라마스워미 CEO는 “기업에서 중요한 건 작업의 효율성과 높은 수준의 보안”이라며 “폴라리스 카탈로그를 통하면 특정 클라우드에 종속되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데이터와 기능으로 맞춤형 인공지능(AI)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 고객사의 AI 모델 구축을 위해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아크틱’도 개발했다. 이 LLM 역시 다양한 클라우드에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개방했다. 라마스워미 CEO는 “최근 들어 기업들의 생성 AI 챗봇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아크틱을 통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수준의 챗봇을 개발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스노우플레이크는 엔비디아와의 협력 방안도 발표했다. 라마스워미 CEO는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과 소프트웨어를 스노우플레이크의 최신 AI 기능인 ‘코텍스 AI’에 통합했다”며 “사용자가 맞춤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기업 데이터에 접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2년 설립된 스노우플레이크는 현재 전 세계에 8900개 고객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전년 대비 38% 늘어난 3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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