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PB가 근무점포 선택하고 관리직, 스스로 승진 신청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2024. 6. 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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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직무역량이 뛰어난 프라이빗뱅커(PB)와 기업금융전담역(RM)에게 점포 선택권을 확대 적용하고 관리자급 직원을 대상으로 '셀프 승진 추천제'를 도입한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사진)이 사내 방송에서 처음으로 '기업문화'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는데 인사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성과주의도 강화하는 등 조직문화 혁신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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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인사제도 혁신 박차
조병규 행장, 사내방송 통해
기업문화·성과주의 등 강조

우리은행이 직무역량이 뛰어난 프라이빗뱅커(PB)와 기업금융전담역(RM)에게 점포 선택권을 확대 적용하고 관리자급 직원을 대상으로 '셀프 승진 추천제'를 도입한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사진)이 사내 방송에서 처음으로 '기업문화'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는데 인사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성과주의도 강화하는 등 조직문화 혁신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 행장은 전날 우리은행과 우리금융 기업문화제도에 대해 알리는 6분30초 분량의 사내 방송을 내보냈다. 은행장이 직접 사내 방송을 하는 것도 흔한 일은 아니지만 기업문화를 주제로 진행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조 행장은 이 방송에서 "그동안 소속장(지점장)에게 부여했던 점포 선택권을 영업력과 직무역량이 뛰어난 RM과 PB들에게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관리자급 4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셀프 승진 추천제도'를 도입해 자기주도적인 인사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작년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조 행장은 상부에서 직원들이 갈 곳을 정하는 기존 방식을 깨고 우수 지점장에 한정해 자신이 가고 싶은 점포를 선정할 수 있는 '점포 선택권'을 도입해 화제가 됐다. 도입 후 반응이 좋아 이를 RM과 PB에게까지 확장하기로 한 것이다. 여기에 셀프 승진 추천제를 더해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는 인사 시스템을 하나 더 추가했다.

인사철 혼란을 막기 위한 방안도 시행된다. 우리은행은 이번 7월 정기 인사부터 승진 정원과 이동 관련 기준도 사전에 안내하기로 했다.

조 행장은 "기업문화는 회사 구성원들이 인식하는 기업의 모습이자 구성원 모두가 함께 공유하는 중요한 가치관"이라면서 "어느 한 사람만의 의지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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